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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 일본 시장 공략 위해 사카나 AI와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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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구글이 일본 유망 AI 스타트업 사카나 AI에 투자하며, 일본 기업 시장에서 '제미나이' 확장에 나섰다. 보수적인 일본 기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트업과 손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블룸버그는 22일(현지시간) 구글이 일본 AI 스타트업 사카나 AI의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사카나 AI는 지난해 엔비디아가 주도한 시리즈 B 라운드에서 기업 가치 26억달러(약 3조7000억원)로 1억3500만달러(약 19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에는 투자 금액과 평가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사카나 AI는 이번 투자 유치로 제미나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여러 모델을 섞어(merge) 더 높은 성능의 모델을 만들어 내는 것이 주특기인데, 이번 계약으로 오픈 소스 외에도 고성능의 제미나이를 재료로 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데이비드 하 사카나 AI CEO는 "구글을 포함해 더 많은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제품 성능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금융 등 안정성과 신뢰성이 중요한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와 공동 창립자인 리언 존스는 구글 브레인 출신이다. 특히, 존스는 트랜스포머 논문의 저자 중 한명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구글은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일본 기업 시장을 공략하려는 오픈AI를 추격할 발판을 만들었다는 평이다. 일본은 현금 여력이 풍부한 대기업이 많지만, AI 도입에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편이다.

또 일본 기업 시장은 아직 본격적으로 AI 도입 단계에 접어들지 않았다. 수십년간 유지돼 온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쉽게 바꾸지 않으려는 보수적인 문화가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의 지원을 받는 사카나 AI는 이런 장벽을 넘기 시작했다. 사카나 AI는 MUFG은행과 다이와증권그룹으로부터 AI 도구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금융권을 중심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2023년 도쿄를 거점으로 출범한 설립된 이 회사는 일본어와 일본 산업 환경에 특화된 AI 개발을 목표로, 미국 기술 의존도를 낮추려는 일본 정부의 정책 기조 속에서 정부 지원금을 확보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는 기업 신뢰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일본어 특유의 뉘앙스나 일본 기업 문화가 반영된 데이터는 구글보다 훨씬 더 잘 파악하고 있다.

하 CEO는 올해 방위성 등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업 고객 기반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와 방위 프로젝트 등 일부의 경우에는 해외 AI 모델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방위 분야와 기업 시장 모두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다면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해질 수 있다"라며 추가 투자 유치 가능성도 시사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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