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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총리, 트럼프 '아프간 파병 폄하'에 "참을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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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3일 그린란드 찾은 덴마크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파병을 평가 절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미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동맹군의 노력을 의심한 건 참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많은 덴마크 군인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덴마크는 인구 당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나토 국가 중 하나"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전 인터뷰에서 나토 군인들이 아프가니스탄 전선에서 '조금 떨어져 있었다'고 주장해 파병 동맹국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프레데릭센 총리의 말대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덴마크는 인구 100만명당 사망한 군인 수가 7.7명으로 미국(7.9명)에 이어 2번째였다. 덴마크군과 영국군(7.2명)은 탈레반의 주요 거점인 헬만드에 주로 배치돼 싸웠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우리 정치인들이 내보낸 전쟁에서, 미군과 나란히, 모든 걸 걸고 싸운 군인들을 가장 깊게 존경한다"며 "이런 대접을 받을 이유가 전혀 없는 참전용사와 그들의 가족, 남겨진 이들과 내 마음은 함께한다"고 강조했다.

덴마크참전군인협회는 앞서 성명을 내고 "덴마크는 항상 미국 편에 섰고 미국이 요청할 때면 세계 각지의 위험 지역으로 갔다"며 "말문이 막힌다"고 규탄했다.

덴마크 참전군인들은 오는 31일 코펜하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항의하기 위한 침묵 행진을 열 계획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덴마크는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노리는 트럼프 행정부와 첨예하게 충돌하고 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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