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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협상 없다" 이란 반박에 미 주가 선물 일제 하락...유가 재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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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완화 기대 속에 반등했던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다시 흔들리고 있다. 이란과의 합의를 낙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이란이 협상 자체를 부인하고 군사 충돌이 이어지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재부각된 영향이다.

미 동부시간으로 24일(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 기준 다우 E-미니 선물은 114포인트(0.25%) 하락하고 있으며, S&P500 E-미니와 나스닥 E-미니도 각각 0.26%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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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플로어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전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이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진행했다"고 밝히면서 1% 이상 급등했다. 장중 다우지수는 한때 1100포인트 이상 오르며 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란 국영 매체가 "미국과 어떠한 직접·간접 협상도 없었다"고 반박하면서 분위기는 빠르게 냉각됐다. 도이치방크는 "이란의 협상 부인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일부 되돌려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날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며 긴장 완화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스라엘 당국도 "현 시점에서 협상 성공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 유가 다시 상승…시장 불안 재점화

증시 반등을 이끌었던 유가 하락 흐름도 다시 반전됐다.

국제 기준 브렌트유 선물은 2% 이상 상승해 배럴당 102달러를 웃돌았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3~4% 올라 91달러를 상회했다. 전날 브렌트유는 협상 기대감에 112달러에서 99달러로 약 11% 급락했으나 이 같은 흐름을 상당 부분 되돌린 셈이다.

유가 재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하며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동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 "아직 안심 이르다"…월가 경고

월가에서도 이번 반등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신중론이 확산되고 있다.

씨티의 스콧 크로너트 전략가는 "유가가 어디에서 안정될지, 그리고 그것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불확실하다"며 "현재는 5~10% 조정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한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CEO) 역시 "현재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상태"라며 "지난 9개월 동안 대부분의 자산이 의미 있는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동 분쟁은 금리 전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주 매파적 입장을 유지하며 2026년 한 차례 금리 인하만을 예상했으며,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한때 전쟁 격화로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졌지만, 트럼프 발언 이후 다시 빠르게 되돌려지는 등 금리 경로 역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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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뉴스핌] 호르무즈해협 부근 오만해에서 공격을 당한 유조선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개별 종목 혼조…투자은행·헬스케어 강세

개별 종목에서는 기업별 이슈에 따른 차별화가 나타났다.

투자은행 ▲제프리스(JEF)는 일본 스미토모 미쓰이 금융그룹의 인수 검토 보도에 힘입어 개장 전 7.8% 상승했다. ▲스미스필드 푸즈(SFD)는 실적 호조로 6% 올랐고, ▲덱스컴(DXCM)은 투자 의견 상향 영향으로 2%대 상승했다.

한편 바클레이스는 중동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개선 기대를 반영해 S&P500의 2026년 목표치를 7400에서 7650으로 상향 조정했다.

◆ "결국 변수는 협상 현실화 여부"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협상 현실'이 아닌 '협상 기대'에 기반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 방향이 실제 협상 진전 여부와 에너지 가격 흐름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란 측의 입장 변화 없이 군사 충돌이 이어질 경우, 이번 반등은 단기적 안도 랠리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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