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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또 에너지 난타전... 유가 장 중 110달러 다시 돌파[美-이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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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스라엘, 자국 최대 가스전 공격하자
이란, 카타르 최대 LNG 시설 또 타격
혁명수비대 “중동 에너지 인프라 파괴할 것”
서울경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이 또 다시 상대에 대한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 당 110달러로 다시 뛰었다.

1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가스전에 직결된 아살루예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를 미사일로 폭격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의 3,4,5,6 지구가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았다면서 이들 가스전에 불이 나 가동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해상 가스전 가운데 하나인 사우스파르스는 이란 전체 천연가스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한다. 이란은 세계 3위 가스 생산국이지만 서방 제재로 가스 생산량 90% 이상을 내수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걸프 해역과 맞닿은 아살루예의 정제 단지는 사우스파르스에서 뽑아낸 천연가스를 파이프로 받아 정제·가공하는 곳으로 이란의 대표적인 에너지 시설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자국 에너지 ‘생명줄’을 겨냥해 공격하자 이란은 강한 반발에 나섰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번 공격은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며, 그 파장은 전 세계를 휩쓸 통제 불능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썼다. 그는 이어 “이러한 공격이 적들(미국과 이스라엘)에게 아무런 이득도 가져다주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파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슬람 공화국(이란)의 에너지 기간 시설을 공격한 것은 큰 실수”라며 “이에 대한 보복 조치가 이미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공격이 다시 반복될 경우 에너지 인프라가 완전히 파괴될 때까지 추가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대응은 이날 밤의 공격보다 훨씬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란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 같은 날 카타르 내무부는 북부 해안에 있는 라스라판 산업 단지가 이날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성명에서 “(이란 공격으로)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공장을 보유해 글로벌 LNG 생산량 20%를 차지하는 라스라판 산업 단지는 앞서 이달 초에도 이란 공격을 받아 현재 생산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카타르 LNG 생산을 독점한 공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이에 따라 LNG 계약 불이행(포스마주르)을 선언하고 설비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또 다시 이란 공격을 받으면서 LNG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란은 또 사우디아라비아 가스 플랜트에도 드론 공격을 가했지만 사우디 측 요격 미사일에 격추되기도 했다.

중동에서 에너지 설비에 대한 타격이 또 다시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이날 장 중 약 3% 오른 110.7 달러를 기록하며 이달 9일 이후 110달러를 다시 웃돌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같은 시간 약 2.4% 오른 98.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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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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