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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공사, 너도나도 국제선 유류할증료 올려…최대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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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AP/뉴시스]


중국 항공사들이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최대 2배 인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을 반영했단게 표면적 이유다. 다만,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 증가 덕에 유류할증료를 올린다 해도 수요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거란 계산이 깔려있을거란 분석도 나온다.

19일 중국 경제매체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중국남방항공은 최근 국제 유가 변동 탓에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단계적으로 인상한다고 항공권 판매대리점에 통보했다. 노선별로 △중국→동남아 100위안△중국→호주 270위안 인상△중국→UAE 150위안 인상△중국→미국 이코노미석 250위안, 비즈니스석 500위안씩 인상한다.

이밖에 춘추항공, 지샹항공, 중국동방항공, 룽에어 등도 잇따라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인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노선에서는 인상폭이 최대 2배에 달했다. 춘추항공의 상하이→쿠알라룸푸르·페낭 노선의 경우 기존 180위안에서 360위안으로 인상됐다.

유류비는 통상 항공사 전체 비용의 30~40%를 차지한다. 따라서 유가가 오르면 요금 압박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중국 항공사들의 이번 유류할증료 인상은 국제유가가 급등해도 소매 휘발유 가격 상승폭이 7% 아래에서 관리되는 등 중국이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는 가운데 진행됐다.

항공업계 일각에선 유류할증료를 올려도 국제선 수요가 영향받지 않을 만큼 해외여행객 증가세가 뚜렷한 것도 이번 인상 배경이란 말이 나온다. 지난해 중국 국제선 여객 수요는 21%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자 면제 확대와 항공증편 효과로 이 같은 국제 여객수요 증가세가 뚜렷하다.

업계 내 경쟁 탓에 쉽게 가격을 올리기 어려운 기본 운임과 달리 유류할증료는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조정 가능하단 점에서 유가 상승을 곧바로 반영했단 시각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류할증료는 사실상 숨은 요금 역할을 한다"며 "업계 전체가 이번 유가 상승국면을 유류할증료 인상의 적기라고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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