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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 속 국민 통합 이끈 야구…베네수엘라 WBC 우승 기념 '국가경축일'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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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대통령, 국가경축일 선포
거리마다 환호성 이어져
일본·이탈리아·미국 연파
창설 20년 만의 첫 정상
무보수 로페즈 감독 헌신도 화제
베네수엘라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며 정치적 갈등과 경제난 속에서 국민 통합의 상징적 순간을 만들어냈다.

19일 연합뉴스는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 WBC서 우승한 것을 기념해 18일을 국가경축일로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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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06년 대회 창설 이후 20년 만에 거둔 첫 우승이다. EPA연합뉴스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06년 대회 창설 이후 20년 만에 거둔 첫 우승이다. 베네수엘라는 앞서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8-5로 제압한 데 이어,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후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미국까지 넘어서는 이변을 연출하며 우승을 완성했다.

우승 소식이 전해지자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대규모 축하 행사가 벌어졌다. 시민들은 광장과 거리로 쏟아져 나와 서로를 껴안고 환호했으며, 축포와 함께 밤하늘을 수놓는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우리 젊은이들이 거리와 광장에서 이 승리를 마음껏 축하하길 바란다"며 "이번 우승은 베네수엘라인의 열정과 단결이 만들어낸 역사적 결과"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도 초당적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역시 "세계 챔피언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국민적 자긍심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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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소식이 전해지자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대규모 축하 행사가 벌어졌다. 시민들은 광장과 거리로 쏟아져 나와 서로를 껴안고 환호했으며, 축포와 함께 밤하늘을 수놓는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EPA연합뉴스


이번 대회는 특히 미국이 올해 1월 군사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압송한 이후 열린 경기라는 점에서 '마두로 더비'로 불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거둔 결승전 승리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대표팀을 이끈 오마르 로페즈 감독의 헌신도 화제가 됐다. 그는 베네수엘라 대표팀 감독직을 무보수로 수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로페즈 감독은 "조국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지금 우리나라는 거리로 나와 행복해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베네수엘라는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최근 연간 물가상승률이 600%에 달하고 원유 생산량 감소로 경제 상황이 악화한 가운데, 이번 우승은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안긴 것으로 보인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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