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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0년 보호했는데 왜 안 돕나"…호르무즈 작전 동맹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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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상선 호위 작전에 동맹국들의 참여를 요구하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일부 동맹국들이 군사 지원 요청을 거부하자 동맹국들의 태도를 시험해 보고 싶었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케네디센터 이사회와의 오찬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40년 동안 당신들을 보호해 왔는데 이렇게 사소한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냐"고 말했다. 그는 유럽과 일본 등이 미국보다 훨씬 더 많이 페르시아만 원유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동맹국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95%, 중국은 90%를 (호르무즈 해협에서) 들여오고 많은 유럽 국가도 상당한 양을 수입한다. 한국은 35% 정도를 들여온다"며 "따라서 우리는 이들 국가가 나서서 해협 문제 해결을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의 참여 여부에 대해 "여러 나라가 이미 참여하기 위해 이동 중이라고 나에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국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은 말하고 싶지 않지만 곧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일부 국가들이 군사 지원 요청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강한 불만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 그들은 우리 곁에 없을 것이라고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력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누구도 필요 없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라며 "우리가 그들을 필요로 해서라기보다 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런 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동맹국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독일은 "이 전쟁은 우리의 전쟁이 아니다"라며 참여를 거부했고 일본과 이탈리아, 호주도 호르무즈 해협 작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 역시 "더 큰 전쟁에 끌려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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