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도 비즈니스 스탠다드(BS)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비료의 핵심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인도 내 일부 비료 제조업체들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며, 인도 정부가 위기 타개를 위해 중국 측에 요소 수출 제한 완화를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도 정부의 최근 조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으로 세계 무역이 마비되고 식량 및 에너지 공급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각국이 주요 원자재 확보에 나선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BS는 짚었다.
[사진=바이두(百度)] |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인도는 세계 최대의 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며, 밀·설탕·면화의 주요 생산국이기도 하다.
LNG는 요소 비료 생산의 핵심 원료로, 인도가 수입하는 LNG의 약 56%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다. 그러나 세계 2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최대 LNG 생산시설이 타격을 입자 지난 8일 불가항력 조항을 발동해 공급을 중단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도에서 가스 배급 우선순위 2위인 비료 제조업체들은 현재 필요한 양의 약 70%만 공급받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지난주부터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다.
BS는 인도가 당장 비료 부족 사태에 직면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다만 세계 최대의 요소 수입국으로서 가스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하고 6월 몬순 우기와 함께 시작될 본격적인 파종기 전에 추가 물량을 확보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중동발 부족분을 상쇄할 수 있는 잠재적 공급처로는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이집트 등이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인도 비료부에 따르면, 인도는 현 회계연도(2025/26 회계연도, 2025년 4월~2026년 3월) 현재까지 980만 톤의 요소를 수입했으며, 향후 3개월 내에 170만 톤이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인도 정부가 이달 말이나 4월 초에 새로운 요소 수입 입찰을 공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쿼터제(할당제)를 통해 요소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도 등을 대상으로 수출이 일부 허용되기도 했으나, 2026년분 수출 물량은 아직 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인 중국 역시 봄철 파종기를 앞두고 있어 비료 수요가 정점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인도 비료부와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입장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한편, 인도의 이번 요청은 최근 국경 인접국에 대한 투자 규제를 완화하며 최대 경제국이자 지정학적 라이벌인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 개선 신호를 보낸 직후에 나온 것이라고 BS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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