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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00달러선 돌파…정유업계 “3월말 버티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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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류 가격이 표시돼 있다. 뉴스1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 유가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다.

WTI는 202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고,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0% 급등해 102.2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치솟는 것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어 이라크와 쿠웨이트가 원유 감산에 돌입한 영향이 크다.

7일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는 “이란의 공격과 선박 통항 위협에 따른 예방적 조치로 원유 및 정제 처리량을 감축한다”며 계약상 의무 이행을 면제받는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앞서 이라크 북부 사르상 유전도 드론 공격을 받아 하루 3만 배럴 규모의 생산이 중단됐다. 카타르 정부는 “유조선들의 해협 통과가 막히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국제 유가 움직임에 한국 경제에 ‘4월 석유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중동 리스크에 취약한 편이다.

올해 1월 기준 국내 원유 수입 물량의 대륙별 비중은 중동산이 70.2%로 압도적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시장에서 원유와 유조선의 씨가 말라버린 극단적인 수급 경색 상황”이라며 “현재 확보한 민간 물량으로는 3월 말을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국내 정유사들은 당장 4월분 원유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일부 정유사는 공장 가동률을 30% 미만까지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국제유가 상승과 수급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중동 상황과 관련해 경제 및 물가 상황 점검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한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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