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군사 작전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정보 분석과 표적 선정, 작전 계획 수립 속도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은 대규모 정보 분석과 군수 관리, 전투 피해 평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며 현대 전쟁의 의사결정 체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최근 이란을 겨냥한 공격에서 정보 수집과 작전 계획 과정에 인공지능을 활용했다. 인공지능은 감청 자료와 영상, 레이더 정보 등을 빠르게 분석해 표적을 식별하고 공격 계획을 수립하는 데 활용됐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수년간 테헤란 교통 카메라와 고위 관리 통신을 감시하며 축적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대량의 감청 자료를 선별하고 의미 있는 정보를 빠르게 추출했다.
미 국방부도 군사 작전에 인공지능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피트 헤그셋 국방부 장관은 “인공지능 우선 전투 부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최근 오픈AI와 계약을 체결해 기밀 환경에서 인공지능 모델을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에서 인공지능의 구체적 활용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군은 이란 공격이 시작된 이후 이란 내 3000개 이상 표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공격에는 선박 발사 공격용 드론과 F-22 전투기, B-2 스텔스 폭격기 등이 동원됐다. 인공지능은 항공기 운용과 무기 배치, 물자 공급 관리 등 복잡한 군사 작전 관리에도 활용되고 있다.
인공지능(AI)이 군사 작전과 국가 정책의 핵심 기술로 부상하면서 미국 기술기업 간 경쟁과 갈등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오픈AI와 앤트로픽 간 갈등은 국방 협력, 규제 정책, 기술 경쟁이 맞물리며 인공지능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다.
두 기업은 이후 인공지능 규제와 기술 활용 문제에서 다른 노선을 보여왔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빠른 기술 확장과 사업 협력을 추진해 왔다. 반면 아모데이는 인공지능 위험성과 사회적 영향을 강조하며 보다 신중한 접근을 주장해 왔다. 그는 인공지능이 대규모 일자리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갈등은 국방 협력 문제에서 크게 드러났다. 미 국방부는 앤트로픽에 기술 사용 제한을 완화할 것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전쟁에 AI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거부했다. 이후 미 정부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다. 반면 오픈AI는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해 기밀 환경에서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하는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 산업에서는 기술 경쟁뿐 아니라 정책과 규제 논쟁도 확대되고 있다. 앤트로픽은 캘리포니아의 인공지능 안전 법안을 지지했지만 기술업계 상당수는 기술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며 반대했다. 또 앤트로픽은 중국 기업들이 자사 인공지능 모델 ‘클로드’를 통해 데이터를 빼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기술이 군사, 산업, 정책 영역에서 동시에 영향을 미치면서 기업 간 경쟁도 새로운 단계로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인공지능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확대하더라도 최종 판단은 인간의 역할로 남아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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