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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피차이 CEO에게 3년간 최대 1조 규모 보수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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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구글이 순다르 피차이 CEO의 보상 패키지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성과 기반 주식과 미래 성과 인센티브가 대거 포함된 구조로, 글로벌 빅테크 CEO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의 보상 체계라는 평가가 나왔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구글이 피차이 CEO의 보상 패키지를 앞으로 3년간 최대 6억9200만달러(약 1조원) 수준으로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피차이 CEO 보상의 대부분은 성과 기반 주식 형태로 지급된다. 보너스는 1억2600만달러(약 1800억원)이며, 두번으로 나눠서 지급한다.

이 보상은 구글의 총주주수익률이 S&P100 기업에 비해 얼마나 우수한지에 따라 결정되며, 성과가 뛰어나면 최대 2배인 2억5200만달러(약 3300억원)까지 받을 수 있지만 성과가 부진하면 지급되지 않을 수도 있다.

여기에 더해 피차이 CEO는 3년간 총 8400만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제한조건부 주식(RSU)을 받으며, 재직 기간 동안 매월 일정 부분이 확정된다. 기본 연봉은 연간 200만달러(약 29억원)다.

구글 이사회는 이번 보상 패키지에 미래 사업 성과와 연계된 새로운 인센티브도 추가했다.

자율주행 택시 사업인 웨이모와 드론 배송 스타트업 윙(Wing)의 성장과 연계된 것으로, 보너스는 각각 1억3000만달러(약 1900억원)와 4500만달러(약 660억원)다. 이 역시 성과에 따라 최대 두배까지 지급될 수 있다.

구글 이사회는 "웨이모와 윙은 자율주행과 배송 분야에서 거대한 도전에 대응하고 있으며, 피차이의 감독 아래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라며 "그에게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회사와 주주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5년 8월 CEO에 취임한 이후 회사의 시가총액을 5350억달러에서 약 3조6000억달러(약 5347조원)로 7배나 성장시키며 구글을 세계 최대 기술 기업 가운데 하나로 키웠다. 회사 가치는 지난 1월 한때 4조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인도 출신의 53세인 그는 2004년 구글에 입사해 구글 크롬 브라우저 개발과 안드로이드 사업을 이끌며 이름을 알렸다.

초기에는 AI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도 받았다. 특히 2022년 말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며 시장을 선점하자, 기술 출시에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구글은 오픈AI 모델의 성능을 따라잡았으며, 검색 서비스에 AI 기능을 통합하며 반격에 나섰다.

재임 동안 구글의 검색과 앱스토어 사업을 겨냥한 미국 정부의 두 건의 반독점 소송에도 대응해 왔다. 현재 광고 네트워크 사업과 관련된 세번째 소송이 진행 중이다.

그는 2022년에도 2억1800만달러(약 3200억원) 규모의 주식 보상을 받은 바 있으며, 개인 경호 비용도 회사가 부담한다. 가장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경호 비용은 830만달러(약 120억원)였다.

또 최근 평균 303달러 가격에 3만2500주의 클래스 C 주식을 매각해 약 980만달러(약 140억원)를 확보했다. 그는 CEO 취임 이후 약 6억5000만달러(약 96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피차이 부부는 현재 약 167만주의 구글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4억9800만달러(약 7300억원) 규모로 평가된다.

이번 보상 패키지는 다른 빅테크 CEO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2025 회계연도에 9650만달러(약 1400억원)를 받았으며, 팀 쿡 애플 CEO의 2025년 보수는 7430만달러(약 1100억원)였다.

또 구글의 창립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여전히 의결권이 강화된 클래스 B 주식을 통해 약 56%의 의사결정 권한을 유지하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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