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태국 여성이 오스트리아 남성 두 명과 동시에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출처=SCMP |
[파이낸셜뉴스] 태국의 한 마을에서 신랑 두 명과 신부 한 명이 함께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부리람주 생텅시에서 37세 태국 여성 두앙두언 께사로(킥)는 오스트리아 출신 남성 2명과 전통 혼례를 치렀다.
신랑은 은퇴한 경찰관 로만과 현직 경찰관 매키로 두 사람은 친구 사이로 전해졌다. 이들은 마을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태국 전통 방식에 따라 의식을 치렀다.
신부는 매체를 통해 “우리 가족과 부모님이 모두 지지했다”며 “서로가 행복하다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킥의 어머니는 “딸이 오랫동안 고생했는데 행복하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킥은 과거 태국인 남편과의 사이에서 세 자녀를 두었으나 이혼했다. 가수 활동 역시 기대만큼 이어지지 않자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관광지 파타야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킥은 파타야에서 오스트리아 출신 로만을 만나 5년간 교제했고, 이후 태국을 방문한 로만의 친구와도 사랑에 빠졌다.
세 사람은 긴 대화를 거쳐 함께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로만은 친구의 감정을 받아들였고, 세 사람은 약 1년간 함께 교제한 끝에 정식 결혼을 결심했다.
두 신랑은 각각 100만 바트(약 4600만 원)의 혼수 비용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결혼이 태국 법률상 공식적으로 세 사람의 혼인은 인정받을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은 과거 일부다처 관습이 존재했으나 20세기 중반 이후 법적으로는 일부일처제가 확립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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