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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기’ 옷 입은 이민자, 美서 총기 난사로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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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 술집서 14명 부상
총격범 자택서 이란 국기 발견
조선일보

총기 난사 용의자 추정 사진. /엑스(x)


1일 미국 텍사스주의 한 술집에서 이란 국기가 그려진 옷을 입은 이민자가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에 따른 보복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나섰다.

미국 C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1일 오전 2시쯤 텍사스주 오스틴의 유흥가인 6번가의 한 주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3명은 위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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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술집에서 세네갈 출신 이민자가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AFP 연합뉴스


총격범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이 주점 앞을 여러 차례 오가다 차를 멈추고 테라스와 주점 앞에 있던 사람들을 향해 창문 밖으로 권총을 쐈다. 이어 차에서 소총을 들고 내린 뒤 도망치려는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범행 당시 총격범은 ‘알라의 소유물’이라고 적힌 옷을 입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사건 발생 1분 내에 현장에 도착해 대치 끝에 총격범을 사살했다.

총격범은 오스틴 외곽 플루거빌에 거주하는 세네갈 출신 이민자 은디아가 디아네(53)로 확인됐다. 그는 2000년 미국에 입국해 2013년 시민권을 취득했다. 그의 차량에선 이슬람 경전 코란과 총기 여러 개가 나왔고, 자택에선 이란 국기와 이란 지도자 사진이 발견됐다. 그는 정신 질환 병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를 감시하는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은 용의자가 과거 페이스북을 통해 이란 정권을 지지하는 성향과 미국·이스라엘 지도부에 대한 증오를 표출한 적이 있으며, 돌격 소총으로 보이는 무기를 든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8일 미국의 대대적인 공습으로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살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수사 당국은 테러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으나 디아네가 이란 정권을 우호하는 단체와 직접 공모한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알렉스 도란 FBI 샌안토니오 지부장 대행은 “총격범과 차량에서 발견된 정황을 바탕으로 사건이 테러 행위인지 조사 중”이라면서도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이르다”고 했다.

공화당 소속 칩 로이 연방 하원의원은 소셜미디어에 총격범 추정 사진을 올리며 “합법적 이민이 얼마나 훌륭한지 말하지 말라. 그것이 말 그대로 우리를 죽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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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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