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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시위 유혈 진압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테러 단체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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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외무장관, 이란 핵문제 재협상 준비돼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3년 9월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대원들이 이란·이라크 전쟁 43주년을 맞아 열린 연례 열병식 중 구호를 외치는 모습.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이 이란의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를 테러 단체로 지정했다.

29일(현지시간) 프랑스24 등 유럽 언론들은 EU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이란 전역에서 벌어진 시위를 유혈 진압한 혁명수비대를 테러 단체로 지정했다고 보도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정책집행위원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혁명수비대를 알카에다와 하마스, 다에시(이슬람국가(IS))와 같은 부류에 넣는다며 "테러리스트처럼 행동하면 테러리스트로 취급받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억압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자국민 수천명을 살해하는 정권은 스스로 자멸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U는 또 시위 진압과 관련된 이란 혁명수비대 수장을 포함해 이란 관리 15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번 조치는 상징적이나 이란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유럽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미국이 이란 인근으로 항공모함을 비롯한 군 자산을 대규모로 이동 중인 가운데 중동 국가들이 미국과 이란간 협상을 중재하는데 나서고 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이 지난 28일 이란 외무장관과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특사와 각각 전화 통화를 했으나 진전이 없었다고 전했다.

또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카타르와 오만, 사우디아라비아도 비슷한 접촉을 시도했으나 성과가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중동 불안을 막기 위해 자신도 참석하는 3자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지난 29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긴장 완화를 논의했으며 "이란이 핵문제를 재협상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30일 튀르키예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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