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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한국에 다 뺏긴다” 줄줄이 터질게 터졌다…‘충격’ 휩싸인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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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일본 시리즈로 제작된 네이버웹툰 ‘싸움독학’의 티저 영상 중 한 장면. [공식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한국 아니면 볼 거 없다”

한류 드라마가 일본 OTT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것을 넘어 이제는 한국의 웹툰, 웹소설 등 지식재산권(IP)이 일본 콘텐츠 제작 생태계의 원천으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 만화, 드라마 종주국을 자부하던 일본이 한국 플랫폼에 안방을 내준 데 이어, 제작 시스템마저 한국산 IP에 의존하는 구조적 변화를 맞이한 것이다. 현지 콘텐츠 업계에 “이러다 한국에 다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29일 네이버웹툰은 자사 인기작 ‘싸움독학’이 넷플릭스 일본 시리즈로 제작돼 오는 5월 28일 전 세계에 독점 공개된다고 밝혔다.

싸움독학은 네이버웹툰 인기 작가인 박태준·김정현 작가가 협업한 오리지널 웹툰이다. 학교 폭력 피해자인 유호빈이 우연한 계기로 가해자를 응징하는 방송을 시작하고 싸움 실력을 키우며 통쾌한 인생 역전을 이뤄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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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위), 일본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 (아래) [헤럴드DB]



속도감 있는 전개와 사이다 액션으로 인기를 끌며 글로벌 누적 조회수 22억8000만 뷰를 기록했다. 일본 현지 서비스인 ‘라인망가’에서도 누적 5억 뷰를 돌파했으며 이에 힘입어 2024년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바 있다.

영상화 작업에는 일본 베테랑 제작진과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연출한 타케우치 히데키 감독과 토쿠나가 유이치 작가와 더불어 스즈카 오지, 미카미 아이, 스고 아라키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한국 웹툰·웹소설 IP를 활용한 현지 드라마 제작은 더이상 특별한 일 아니다. 지난해 일본 아마존 프라임 1위를 기록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나 ‘이태원 클라쓰’의 리메이크작 ‘롯폰기 클라쓰’가 대표적 사례다. 한국에서 검증된 웹툰·웹소설 IP가 일본 드라마의 ‘필승 흥행 카드’로 떠오르면서 일본 제작사들이 한국 원작을 찾아 줄을 서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14개의 한국 웹툰·웹소설 영상화 작품이 현지에서 론칭됐다. 올해에도 다크문:달의 제단을 시작으로 6개의 작품이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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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폰기 클라쓰로 리메이크 된 이태원 클라쓰. [헤럴드DB]



이 같은 흐름은 일본 앱 마켓 수치에서도 엿볼 수 있다. 현재 일본 웹툰 시장은 네이버의 ‘라인망가’와 카카오의 ‘픽코마’가 점유율 1, 2위를 다투며 양분하고 있다. 특히 라인망가의 경우 일본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게임을 제치고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9개월간 누적 매출 1위를 기록했다. 8월 기준 누적 앱 다운로드 건수도 5500만 건을 돌파했다. 일본의 전통적인 ‘단행본 만화’ 문화가 디지털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한국 플랫폼이 사실상 일본 만화 시장의 유통권을 장악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 콘텐츠 업계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라인망가를 운영하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단순히 판권을 파는 것을 넘어 영상화 사업에 직접 뛰어든 상태다. 현재 ‘입학용병’, ‘일렉시드’ 등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개발 프로젝트만 20개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을 통해 원천 IP로서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어 영상화를 통한 원작 독자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면서 “애니메이션과 실사 포맷을 넘나들며 글로벌 시청자와 접점을 넓히는 원천 소스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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