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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분열하나...'잠룡' 크루즈, 후원모임서 트럼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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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오는 2028년 미국 대선에서 잠룡으로 분류되는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후원자들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크루즈 의원은 지난해 두 차례의 후원자 모임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정책과 JD 밴스 부통령의 외교 노선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관세정책의 문제점을 경고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정치적으로도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직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고함을 치며 욕설을 퍼부었다는 것이 크루즈 의원의 주장입니다.

또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유력한 후계자 위치를 차지한 밴스 부통령에 대해 "반이스라엘 외교 노선을 대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지지했던 마이크 월츠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3개월 만에 해임된 것도 밴스 부통령 때문이라고 크루즈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크루즈 의원은 밴스 부통령을 마가 진영의 논객으로 꼽히는 터커 칼슨의 '제자'로 규정하면서 "두 사람은 사실상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크루즈 의원의 발언은 공화당 내 이념적 균열 상태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크루즈 의원은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외국과 관련된 사안에도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공화당의 전통적인 외교 노선을 대변하는 인물로 꼽힙니다.

과거에도 마가 진영의 고립주의적 외교 노선에 공개적으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크루즈 의원은 2028년 대선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6년에 이어 대선 재수에 나설 경우 현재 공화당 내에서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밴스 부통령의 벽을 넘는 것이 관건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재 당내 정치 지형상 크루즈 의원의 승산이 크지 않기 때문에 결국 대권 도전을 포기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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