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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초토화 中 군부, 시진핑 종신 집권 탄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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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려 9명의 상장 숙청
연초부터 장유샤, 류전리도 퇴출
80세 되는 2032년 5연임 사실상 확정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최근 수년 동안 은근히 추진해온 종신 집권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해도 좋을 중국 군부를 초토화시키면서 자신의 예상 시나리오대로 착착 나아가고 있다. 특별한 돌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이제 종신 집권은 탄탄대로처럼 거의 확실해졌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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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권력의 중추라고 해도 좋을 인민해방군 중앙군사위 위원들과 상장들. 대부분 낙마해 현재 남아 있는 이들은 거의 없다./제팡쥔바오.



정말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은 그가 당정과 함께 중국 권력 구도의 세 축이라고 해야 할 군부마저 연초부터 완벽하게 장악한 사실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인민해방군의 최고 지휘부인 중앙군사위원회 내의 '노맨' 내지 반대론자, 즉 '네이세이어'들이 지난 3년여 가까이 이어져온 그의 전광석화 같은 숙청 작업을 통해 이제는 거의 사라졌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중국 군부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들의 26일 전언에 따르면 시 주석이 수장을 겸하는 중앙군사위는 지난 2023년 3월 초 열린 제14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에서 관례대로 진용을 갖춘 바 있었다. 멤버는 수장인 시 주석을 포함, 장유샤(張友俠)와 허웨이둥(何衛東) 부주석, 리상푸(李尙福)·류전리(劉振立)·먀오화(苗華)·장성민(張升民) 위원 등 모두 7명이었다. 시 주석에게 그나마 "노!"라고 말할 자격을 보유한 이들이 6명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차례로 하나씩 제거됐다. 우선 2023년에 리 전 국방부장이 부패 혐의를 뒤집어쓰고 낙마했다. 또 2024년에는 먀 전 정치공작부 주임이 리 부장의 뒤를 따랐다. 이어 2025년에는 군 서열 3위인 허 전 부주석이 낙마했다. 지난 24일에는 장 부주석과 류 위원까지 부패 혐의 등을 뒤집어썼다. 당연히 결과는 낙마였다.

연초 장 전 부주석 등의 낙마로 이제 중앙군사위 원년 멤버는 지난 연말 승진한 장성민 부주석만 남게 됐다. 이 정도 되면 그 역시 언제 낙마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본인은 하기 싫더라도 시 주석이 중앙군사위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그의 종신 집권에 대해 "노!"라고 감히 말할 사람이 없는 상황이 됐다고도 할 수 있다. 지난해 무려 9명의 상장(대장)이 낙마한 사실까지 상기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이런 분석은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제팡쥔바오(解放軍報)가 25일자 사설에서 "장유샤와 류전리는 당과 군대의 고급 간부로서 당 중앙과 중앙군사위의 신임을 심각하게 저버렸다. 중앙군사위 주석책임제를 심각하게 유린, 파괴했다"고 지적한 사실만 봐도 좋다. 장 부주석과 류 위원이 시 주석의 종신 집권 의지에 불만을 품자 즉각 제거됐다고 단언해도 괜찮지 않을까 보인다. 이제 장 부주석이 '예스맨'이 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다.

시 주석은 2027년 가을 제21차 전국대표대회(매 5년마다 열리는 당 전당대회)에서 총서기 4연임에 도전한다. 당연히 걸림돌은 없다. 예상대로 도전에 성공할 경우 사실상 국가주석, 중앙군사위 주석까지 예약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80세가 되는 2032년 가을에 총서기 5연임까지 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그의 종신 집권 시대가 군부를 완전히 초토화시키면서 활짝 열렸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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