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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삼총사 약진...그래피·리브스메드·WSI 급등[바이오맥짚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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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01월13일 08시0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12일 국내 증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글로벌 확장성을 입증한 의료기기 및 소재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3차원(3D) 프린팅 기반 형상기억 소재와 다관절 수술 기구, 수술용 로봇 등 각 분야에서 최초 혹은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려는 기업들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그래피(318060)와 리브스메드(491000), 더블유에스아이(299170)(WSI)의 주가가 급등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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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 주가 추이(데이터=엠피닥터)




그래피, "해외서 먼저 찾는 K-투명교정"... 18% 급등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그래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8% 상승한 3만 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8월 코스닥 상장 이후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로 등락을 거듭했으나 최근 3만원대 안착을 시도하며 강한 우상향 추세로 전환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주식 상장 초기 차익 실현에 나섰던 벤처캐피탈(VC) 물량이 어느 정도 소화된 후 실적 성장을 기대하는 연기금과 투신권의 신규 진입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독자 개발한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SMA·Shape Memory Aligner)의 글로벌 시장 확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래피의 SMA는 체온에 반응해 형상이 복원되는 소재를 사용, 치아에 부드럽게 밀착되면서도 지속적인 교정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투명교정장치 대비 체어타임(진료 시간)을 30~60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과 치과에서 구강 스캔 파일만 보내면 제작해 배송해주는 주문생산 모델의 확장은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의료기기업계에서는 올해 매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심운섭 그래피 대표는 "세포 조직 변화를 유도하는 이상적인 힘인 '라이트 포스(Light Force)'를 구현해 통증은 줄이고 교정력은 높였다"며 "이미 중국 본덴트와 파트너십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미국·유럽 등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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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스메드 주가 추이(데이터=엠피닥터)




리브스메드, 美 플렉스덱스 자산 인수로 '기술 독점' 시동... 11% 강세

리브스메드는 전거래일 대비 11% 오른 6만원을 기록했다. 주가는 주식상장 후 크게 하락한 후 4만~5만원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기술 독점 이슈가 기폭제가 돼 강력한 저항선인 5만5000원을 단숨에 돌파했다. 거래량 또한 전일 대비 500% 이상 폭증하며 손바뀜이 활발히 일어났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눈에 띈다.

미국 수술기구 전문기업 플렉스덱스 서지컬(FlexDex Surgical)의 기술 자산을 인수하며 글로벌 특허 장벽을 구축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리브스메드는 총 939개의 지식재산권을 확보, 다관절 수술기구 분야에서 사실상 기술 독점 체제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의 주력 제품으로 상하좌우 90도 회전과 360도 다자유도 핀-조인트 기술이 적용된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가 꼽힌다.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는 "경쟁사가 넘볼 수 없는 다층적 특허 펜스를 구축했다"며 수술로봇 스타크 등 풀 스펙트럼 라인업 확대를 예고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IP 확보가 향후 글로벌 메이저 의료기기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강력한 해자(Moat)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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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에스아이 주가 추이(데이터=엠피닥터)




더블유에스아이, 유통 넘어 제조로... 로봇·비만약 모멘텀에 10%↑

더블유에스아이도 전거래일 대비 10.4% 상승한 4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존 의약품·의료기기 유통 사업에서 자체 개발·제조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며 2028년 매출 1000억원 목표를 제시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지난 1년간 바이오 투심 악화로 인한 긴 가격 조정을 겪었다. 더블유에스아이의 주가는 이날 장대양봉을 만들며 120일 이동평균선을 강하게 돌파했다. 바닥권에서 대량 거래가 터진 것은 추세 전환의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증권가는 보고 있다.

상승 동력의 핵심으로 자회사들의 신사업이 꼽힌다. 자회사 이지메디봇이 개발한 산부인과 수술 어시스트 로봇 유봇(U-BOT)은 올해 상반기 식약처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다. 유봇은 산부인과 의사 부족 현상과 로봇 수술 수요 증가라는 시장 환경 속에서 의료진을 대체할 효율적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다른 자회사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최근 핫한 키워드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경구용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제약시장에서는 본업의 안정적인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위에 얹어진 로봇과 비만치료제라는 강력한 신성장 동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자산운용사의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가 해소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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