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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당국자 “반정부 시위 사망자 최소 5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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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이란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기 위해 열린 집회에서 한 시민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진에 불을 붙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에서 지난달부터 이어진 반정부 시위에 당국과 시위대 충돌이 격화하면서 양측 사망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는 이란 당국자 증언이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란 당국자는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번 시위로 약 500명의 보안 요원을 포함해 최소 5000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특히 쿠르드 분리주의자들이 활동하는 이란 북서부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최종 사망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가 밝힌 수치는 인권단체 등이 집계한 사망자 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에 기반을 둔 인권운동가통신은 전날 이번 시위와 관련해 최소 3308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하고, 이와 별개로 4382건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같은 날 반정부 시위로 수천 명이 사망했다며 처음으로 사상자에 관해 언급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이스라엘과 해외 무장단체”들이 시위대의 무장을 지원하고 있다며 시위 피해의 책임을 외부로 돌리기도 했다. 시위에 따른 인적·물적 피해를 강조하며 이스라엘, 미국 등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이란 당국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란 당국이 강경 진압에 나선 이후 시위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테헤란에선 며칠째 시위가 벌어지고 있지 않으며, 쇼핑가와 거리도 정상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 하메네이 “시위 부추긴 트럼프는 범죄자”···강경 진압에 시위는 소강 상태
https://www.khan.co.kr/article/202601181320001#ENT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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