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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사람 대신 로봇이 싸운다"⋯180㎝·80㎏ 군용 휴머노이드, 우크라에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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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 스타트업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용도로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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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MK-1'이 특정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파운데이션]



25일(현지시간) 타임지 등에 따르면 미국 스타트업 파운데이션 로보틱스는 자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팬텀 MK-1' 2대를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군사 용도로 인도했다.

지난해 10월 처음 공개된 팬텀 MK-1은 키 180㎝, 무게 80㎏의 휴머노이드 형태로, 최대 20㎏의 장비를 싣고 시속 6㎞로 이동할 수 있다. 또 전기 모터 기반 구동기를 통해 팔과 손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으며 몸통에 장착된 복수의 카메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한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전장 상황을 분석하고 이동 방향 등을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팬텀 MK-1은 우선 최전선에서 정찰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다만 사격, 물류 지원, 위험 물질 처리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만큼 향후 활용 범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우려와 비판도 적지 않다. 디펜스 프라이어리티스의 제니퍼 캐버너는 "자동화로 인간이 의사결정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며 투명성 부족 문제를 경고했고, 국제로봇무기통제위원회 피터 아사로 역시 "인간 존엄과 직결된 문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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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 파운데이션 연구진이 '팬텀 MK-1' 몸통을 막대기로 밀어내면서 균형 유지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파운데이션]



반면 파운데이션 공동창업자 마이크 르블랑은 인간 승인 없는 공격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휴머노이드 병사를 드론 등 기존 자율 시스템의 연장선으로 평가하며 병력 보호와 극한 환경 대응 측면에서 효용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규모 로봇 전력이 전술적 균형을 형성해 오히려 확전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운데이션은 군사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최대 5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초기에는 수십 대를 배치한 뒤 생산 능력 확대에 따라 연간 수천 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판매가 아닌 임대 방식으로 보급할 예정이며 대당 연간 임대 비용은 약 10만 달러(약 1억5000만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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