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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m 차이로 참사 면했다” 美공항 ‘교차 착륙’ 비행기 충돌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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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미국에서 항공기 두 대가 교차 착륙하는 과정에 상공에서 가까스로 비껴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일은 지난 17일 저녁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서 일어났다.

알래스카항공 여객기 294편과 페덱스 화물기 721편이 착륙 과정에서 교차하는 활주로를 이용하려다 서로간의 거리가 충돌 위험 수준으로 근접하는 일이 벌어졌다.

알래스카 항공편에는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비행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두 항공기 간 거리는 약 300피트(약 91m)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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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탑은 고도 약 46m까지 내려온 알래스카 항공기에 급히 ‘고어라운드(착륙 중단 후 재상승)’을 지시했다. 알래스카 항공기는 다시 상승하는 중이었고, 페덱스 화물기는 그대로 착륙을 시도하는 상황이었다.

연방항공청 부사장인 마이클 맥코믹은 “관제사가 항공기 간 타이밍을 맞추는 과정이 원활하지 않았다”며 “판단이 지연되면서 결국 항공기를 다시 상승시키는 고어라운드 조치가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알래스카 항공과 페덱스 양측은 “승무원들이 훈련받은 대로 잘 대응해 두 항공기 모두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미국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 상황과 맞물리며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셧다운 여파로 교통안전청 직원들은 급여를 받지 못하고, 주요 공항에서 인력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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