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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일부 선박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유가 하락…금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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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 유가는 16일(현지시각) 일부 선박들이 핵심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 3% 하락했다. 금값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달러 약세 효과를 상쇄하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21달러(5.3%) 하락한 9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은 2.93달러(2.8%) 하락한 100.21달러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이 곧 해협에서 유조선 보호를 위한 연합에 참여하기로 한 국가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국가들이 연합 참여에 소극적인 데 대해 불만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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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공언하자 루오지아산(Luojiashan) 유조선이 오만 무스카트에 정박해 있다. (2026년 3월 7일, 오만 무스카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매우 적극적인 나라들도 있고, 덜 적극적인 나라들도 있다. 아마 참여하지 않을 나라들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수십억 달러를 들여 약 40년 동안 보호해 온 나라들 중에서도 한두 곳은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이 이란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좁은 해상 통로는 전 세계 석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에너지 병목 지점이다.

베선트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이란 선박들은 이미 해협을 빠져나가고 있었고, 우리는 세계 다른 지역에 공급이 이어지도록 이를 허용했다"고 말했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리터부시 앤 어소시에이츠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일부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는 보도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유조선 호위를 위한 지원을 호소하면서, 원유 시장 전반에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부 선박들이 해협을 통과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면서, 주말 동안 한 그리스 선주는 위치 신호를 끈 채 선박을 항해시켰고, 파키스탄 유조선도 위험한 항로를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한 인도는 액화석유가스(LPG)를 운송하는 유조선 6척의 안전한 통과를 보장하기 위해 이란과 협의 중이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중동 전쟁이 계속돼 에너지 위기가 이어질 경우 추가로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다고 밝힌 점도 유가 낙폭을 키웠다.

금값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중동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고조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1.2% 하락한 5,002.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2월 19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한국시간 기준 17일 오전 2시 31분 온스당 4,993.42달러로 0.5% 하락했다.

달러는 10개월 만의 최고치에서 후퇴하면서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는 금이 다른 통화 보유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미국 RJO퓨처스 수석 시장 전략가 밥 하버콘은 "유가가 상승하면 인플레이션도 상승한다.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중앙은행들은 6개월 전처럼 적극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려 하지 않을 것이고, 이는 금 가격에는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전 세계 상황을 고려하면 여전히 금 시장에 대해 매우 강세 전망을 갖고 있다. 아직 시장에 들어오지 않고 대기 중인 자금이 많으며, 결국 금 가격이 온스당 6,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시장의 또 다른 주요 관심사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그리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주간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이다.

연준은 화요일과 수요일 열리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회의 이후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전반적인 경제 전망에 큰 변화를 보여주지 않았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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