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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트럼프 파병요구에 “모든 국가 군사행동 중단해야”…미·중 정상회담은 ‘작은 성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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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허리펑은 15일 파리에서 무역 회담
첫날 6시간 논의에 구체적 내용 발표 없어
경향신문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중 연기 가능성’을 거론하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군사작전 동참을 압박하는 것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모든 국가들은 군사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고위급 실무 논의가 시작된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작은 성과’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파병 요구 관련 질문이 나오자 “호르무즈 해협과 그 인근 해역의 긴장 고조가 지역과 세계의 안정을 훼손하고 있다”며 “중국은 각국이 즉각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긴장 상황의 추가적인 고조를 피하며 지역 정세 불안이 확대돼 세계 경제 발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미국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등 관련 요청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추가로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저택이 있는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으로 복귀하는 전용기 안에서 “약 7개국에 다국적군 참여를 요구했으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유럽과 중국의 중국의 호르무즈 해협 군사작전 동참을 요구하면서 중국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중국 방문 일정 자체를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은 같은 날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위한 첫 실무 회담을 진행했다. 미 재무부는 내용에 대한 구체적 언급 없이 회담이 6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16일 재개된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별도의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회담 분위기는 “주목할 만하게 차분했고” “솔직하고 건설적인”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회담이 끝난 이후 미국이 강제노동 생산품 수입 금지 조치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중국을 상대로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한 것과 관련한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내고 “매우 일방적이고 독단적이며 차별적인 조치”라며 미국이 “무역 장벽을 구축하려 한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싱가포르 중국어 매체 연합조보 등 중화권 매체들은 이번 회담이 ‘작은 성과’에 그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뤄밍후이 싱가포르 난양이공대 교수는 “첫날 협상이 장시간 진행됐다”며 이는 ‘폭넓은 진전’과 거리가 멀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봤다. 주펑 난징대 국제관계학원장은 미국·이란 전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예정대로 될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 트럼프 “호르무즈 호위 작전 참여 안하면 기억해 둘 것”···미·중 정상회담 연기도 거론
https://www.khan.co.kr/article/202603160830001


베이징 | 박은하 특파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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