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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이란 전쟁 수혜자 되나…트럼프 관계 강화·재정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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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푸틴, 국제적 평화 중재자 자처…美 에너지 제재 해제시 횡재"
WSJ "러, 유가 10달러 상승시 경제 0.7% 수혜…59달러면 예산 균형"
뉴시스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 정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의존한 원유 생산이 한 달 이내에 멈출 위험이 있다"며 "러시아는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자"라고 말했다. 2026.03.10.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 정세 악화의 수혜자가 되고 있다는 서방 언론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

B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간 중재자를 자처하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 핵심 참여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밀착도를 높이고 있다.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이란은 물론 중동 정상들과도 연쇄 접촉하면서 중동내 영향력도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인한 국제 유가와 가스 가격 상승으로 막대한 재정적 이익도 얻고 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국제 제재를 해제하거나 예외를 두려는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전쟁 등을 주제로 1시간 가량 통화했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간 통화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뤄졌고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외교적 갈등 해결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9일 언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은 중동 분쟁이 격화하기 전부터 중재를 위한 노력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사태 이후 이란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등 중동 지도자들과도 연이어 통화했다. 이란은 러시아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고 다른 중동 국가들은 이란의 보복 공격 중단 등 중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푸틴 대통령이 국제적인 평화 중재자처럼 행동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중동 지역내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러우 전쟁 목표 달성에 유익한 트럼프 행정부와 유대를 강화할 기회가 되고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 이후 "그(푸틴 대통령)는 (중동 문제에)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치솟은 국제 유가도 러시아 재정에 기여하고 있다. 러시아 연방 예산은 배럴당 59달러에 석유를 수출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국제 유가는 한때 120달러까지 치솟았고 현재도 59달러 선을 훨씬 웃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러시아산 원유 제재 유예를 시사했다. 그는 일부 국가에 제재를 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화될 때까지 해당 제재를 해제하겠다고 언급했다. 만약 러시아산 석유 제개가 완화되면 러시아에 '횡재'가 될 수 있다고 했다고 BBC는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언론 브리핑에서 "제재 해제가 우크라이나에게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산 에너지 제제가 러우 전쟁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해 설계된 것임을 강조하면서 "러시아는 침략자인데 어떻게 제재를 해제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WSJ도 러시아산 우랄유는 지난해 대부분 기간 배럴당 50달러를 약간 웃돌았지만 최근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경제는 연간 기준으로 유가가 10달러가 움직일 때마다 대략 0.7%의 수혜를 본다고 했다. 배럴당 59달러는 예산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수치라고도 전했다.

엘리나 리바코바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서방과 하이브리드 갈등에서 새로운 전선을 열 만큼 충분하지는 않다"면서도 "만약 이 상황이 반년 정도 지속된다면 러시아가 그렇게 할 욕구가 더 커질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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