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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너지부 장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놓고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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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호르무즈 해협 통과 유조선 호위" 주장
돌연, 해당 SNS 게시글 삭제…사실 아닌 걸로
이란측 "미군의 '유조선 호위' 주장은 거짓말"
노컷뉴스

10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한 대형할인매장 주유소의 모습. 일반 휘발유 가격이 갤론당 3.249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철 기자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유조선을 미군이 성공적으로 호위했다"고 밝혔다가 돌연 해당 SNS 글을 삭제하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의 대(對)이란 공격 이후 현재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제 유가 급등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3일 미 해군력을 동원해 중동에서 생산된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이 해협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도록 호위 작전을 펼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중에도 세계 에너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했다"고 말했다.

이에 언론들은 일제히 이란에 대한 미·이스라엘 전쟁 개시 이래 처음 이뤄진 호르무즈 해협 호위작전이라고 타전했다.

라이트 장관의 이같은 언급 이후 실제로 유가가 급락하기도 했지만, 이런 상황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라이트 장관은 돌연 해당 SNS 게시글을 삭제했고, 미군의 '유조선 호위'도 결국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미군 병력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을 호위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미 해군의 호르무즈 해협 내 모든 움직임은 이란 미사일과 수중 드론에 의해 저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좁은 해역인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국제 에너지 수송의 길목으로,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이후 이란에 의해 봉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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