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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락가락 종전 메시지에 美증시 혼조...‘유조선 호위’ 실언에 유가도 급등락 [데일리국제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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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전략 없이 ‘최대 공습’으로 또 승부
에너지장관, X에 작전 성공 글 썼다 지워
서울경제

이란 전쟁 기간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락가락하는 메시지를 발신한 탓에 뉴욕 증시가 혼조로 마감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위 작전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주장했다가 곧 번복해 국제 유가를 급등락하게 했다.

10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29포인트(0.07%) 하락한 4만 7706.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51포인트(0.21%) 내린 6781.48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16포인트(0.01%) 오른 2만 2697.1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1.16% 오른 것을 비롯해 애플(0.37%), 아마존(0.39%), 구글 모회사 알파벳(0.22%),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1.03%), 테슬라(0.14%) 등이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0.89%), 브로드컴(-0.92%) 등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출구 전략 없이 조기 종전 주장을 반복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를 해석하지 못해 장중 내내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미국 플로리다주 도랄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결정적으로 승리하고 있다고 계획보다 훨씬 앞서 있다”며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어 “테러 정권이 세계를 인질로 잡고 국제 석유 공급을 차단하려는 시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이란이 그런 시도를 한다면 훨씬 더 강력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대(對)이란 군사작전 종료 시점에 대해 “아주 조만간(very soon)”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종전 의지만 부각하면서 구체적인 출구전략 복안은 내놓지 않았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CBS 전화 인터뷰에서도 전쟁에 대해 “마무리 수순(the war is very complete)”이라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상충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ABC 인터뷰에서도 이란과의 전쟁 기간에 대해 “모르겠다”면서도 특수부대 투입 가능성엔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 직전 공화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도 “우리는 여러 면에서 이겼지만 충분치는 않다”며 ‘이번주에 전쟁이 끝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10일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댄 케인 합동참모의장과 대(對)이란 군사작전 브리핑을 열고 “10일은 이란에 대한 공격이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결국 공중전으로 단기 승부를 보겠다는 예고였다.

오후 들어서는 라이트 장관이 X에 미국 해군의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위 성공설을 올렸다가 몇 분 뒤를 이를 삭제하는 촌극도 벌어졌다. 여기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려는 움직임을 미국 정보당국이 포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서 관련 보고는 받지 못했다면서도 어떤 이유로든 기뢰가 설치됐다면 전례 없는 군사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32달러(11.94%) 급락한 배럴당 83.45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8일 미국 이란 공습 이후 8거래일 만에 유가가 처음으로 꺾였다. 이날 WTI는 장중 18.95%까지 내려 76.81달러까지 주저앉았다가 크리스 장관의 번복으로 80달러대를 회복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크게 내린 가격이지만 전날 장 종료 직후 때와 비교하면 큰 폭의 하락은 없었다.

이란 전쟁과 고유가 흐름 속에 항공주는 이날도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3.62%, 델타항공은 2.16%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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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중동 전쟁 속 강대국들의 상황은?

뉴욕=윤경환 특파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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