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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장기화' 최악 전망 불러온 트럼프의 변덕 "이란 무조건 항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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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수시로 바꿔 참모진도 애먹어" 지적
이란의 무조건 항복, 실현 가능성 적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조건으로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면서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아시아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기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전쟁 최종 목표가 수시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에 전쟁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습 첫날 미국의 전쟁 목표를 "핵 프로그램 등 임박한 이란의 위협을 제거해 미국인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란 정권과 관련해서는 이란 국민이 미국의 공격을 기회로 삼아 신정체제 전복에 나서야 한다고 독려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영구적으로 파괴하고 이란이 미국과 동맹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 능력을 갖추지 못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이란에서 국가 건설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차기 리더십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가 차기 지도자로 거론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며 베네수엘라에서처럼 후계 구도에 자신이 관여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조건으로 '무조건 항복'을 앞세우면서 차기 지도자로는 종교 지도자도 상관없고 민주주의 국가가 되는 것도 고집하지 않는다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개전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목표가 자주 바뀐다고 지적하며 참모진조차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이란의 무조건 항복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 전쟁 장기화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이란이 무조건 항복할 가능성은 낮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TV 연설에서 미국의 '무조건 항복' 요구에 대해 " 적들은 이란 국민의 항복을 바라는 그들의 소망을 무덤까지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런 분위기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톤다운에 나섰다. 그는 "이란이 더 이상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고 '장대한 분노' 작전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판단하는 시점이 되면 그때 이란은 스스로 그렇게 선언하든 안 하든 무조건적인 항복 상태에 놓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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