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 서부 한 광장에서 이란 국기를 든 사람들이 친정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3.26 AP뉴시스 |
이란이 미국과의 잠재적인 지상전에 대비해 100만명 이상의 병력을 결집시켰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란 관영 타스님 통신은 26일(현지시간) 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바시즈(혁명수비대 산하 민병대), 자원병 모집소 등에 젊은 자원병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100만명 이상이 조직돼 전투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소식통은 “미국이 이란 남부 전선에서 지상전을 전개하는 역사적 어리석음을 범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확산함에 따라, 이란 지상군 사이엔 우리 영토를 미국인들에게 역사적 지옥으로 만들겠다는 열의가 넘친다”고 주장했다.
또 ISNA 통신에 따르면, 알리 자한샤히 이란 육군 사령관은 “지상전은 적에게 훨씬 더 위험하고 비용이 큰 전쟁이 될 것”이라며 “국경에서의 모든 움직임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육군은 이란 국경의 모든 곳에서 적과 대면할 각오가 됐다”며 “적들을 지상에서 함정에 몰아넣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중심으로 이란 남부 전선에 지상군을 투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미 육군 정예 부대인 제82공수사단은 곧 중동에 도착해 이미 배치된 해병대 수천명과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란은 시간을 벌기 위한 함정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고했던 이란 발전소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4월 6일까지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을 경우 발전소 시설을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했다가 이틀 뒤인 23일 돌연 “이란과 생산적인 회담을 했다”며 공격 유예를 발표했다. 이 시한이 27일 만료될 예정이었는데 이를 하루 앞두고 다시 열흘 연장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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