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16세 미만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규제 실험에 착수한다.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영국이 16세 미만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을 제한하는 프로그램을 6주간 시범 운영한다. 호주가 먼저 도입한 ‘16세 미만 SNS 금지’ 정책과 유사한 제도의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25일(현지시간) 영국 과학혁신기술부에 따르면 이번 시범 운영에는 13~16세 청소년 300명과 가족들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4개 집단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방식의 SNS 제한을 경험하게 된다.
한 집단은 특정 애플리케이션만 제한되고, 다른 집단은 틱톡·인스타그램 등 주요 플랫폼 이용 시간이 하루 1시간으로 제한된다. 또 다른 집단은 밤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모든 SNS 이용이 차단된다. 나머지 한 집단은 기존과 동일하게 SNS를 사용한다.
영국 정부는 프로그램 시작 전과 종료 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해 SNS 제한이 학업과 수면, 가족관계 등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또한 또래를 통한 우회 이용 여부와 실제 이행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함께 조사한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정책 검토를 위해 오는 5월26일까지 ‘디지털 웰빙’ 설문조사도 진행한다. 이달 초 설문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3만건의 응답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리즈 켄달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은 “청소년들이 누려야 할 성장기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현실에서 적용 가능한 여러 선택지를 검토하고 부모와 자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웨스 스트리팅 보건복지 장관도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이 정책은 청년층에게 일방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층과 함께하는 방식이어야 한다”며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대화해 보면 그들 역시 행동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리팅 장관은 이번 시범 운영이 관련 정책 검토를 더 이상 지연하지 않겠다는 정부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