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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이란서 억류 日 국민 귀국…5400억엔 비축유 방출도 시작” [美-이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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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戰 이후 첫 각료회의 개최
“일본인 1160명 귀국 도와”
서울경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란 전쟁 관련 첫 각료회의에서 “이란 당국에 구속된 일본인 중 1명이 귀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석유 공급 불안에 대해서는 “오는 26일부터 비축유 방출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24일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의 엑스(X)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확보를 포함한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는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 관점을 고려할 때 일본 등 국제사회에 극히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일본에서는 지난달 28일 이란 전쟁 이후 처음으로 중동 정세에 대한 각료 회의가 열렸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동 갈등의 조기 안정을 위해 관계국들과의 의사소통 등 모든 외교적 노력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란 당국에 의해 구금된 일본인 2명 중 1명은 일본대사관의 지원하에 이달 20일 이란을 출국한 뒤 22일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금된 일본인 중 1명은 NHK 방송의 테헤란 지국장 가와시마 신노스케로 알려졌으나, 그가 귀국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동에 체류 중인 국민들의 대피에는 전세기가 동원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란 및 이스라엘에서 인접국으로 육로 대피하고, 걸프국에서 일본으로 총 6편의 정부 전세기를 운항해 총 1160명의 희망자 전원의 출국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비축유 방출을 포함해 원유의 안정적인 공급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 또한 언급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3월 16일부터 민간 비축 물량 방출을 개시했고, 오는 26일부터 국가 비축 물량 방출을 시작한다”면서 “산유국 공동 비축 물량도 이달 중 방출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산유국 공동 비축 물량은 평소 일본 내 비축 탱크를 산유국이 임대해 쓰다 비상시 최우선으로 일본이 구입할 수 있는 물량을 말한다.

일본이 방출할 국가비축유 물량은 1개월치(850만㎘)로, 5400억 엔(약 5조 900억 원) 규모다. 홋카이도 도마코마이 동부 국가석유비축기지, 에히메현 기쿠마 국가석유비축기지 등 11곳에서 방출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일본의 석유 비축량은 241일치가 있다. 이 중 민간 보유 비축량은 89일치, 국가 비축량은 146일치, 산유국과의 공동 비축량은 6일치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특히 미국으로부터 조달하는 원유를 비축하는 공동 사업을 실현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원유 수입의 9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 이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공급망 다변화가 필수적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20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알래스카산 원유 증산에 나설 수 있도록 유전을 공동 개발하고 이 중 일부를 일본에 비축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19일부터 휘발유·경유·중유·등유 등 석유 제품의 가격을 억제하는 보조금을 투입하기 시작했다”면서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한으로 억제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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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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