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트럼프 향해 “오늘 밤 특별한 계획”…직후 이스라엘에 미사일 날린 이란 [핫이슈]

댓글0
[서울신문 나우뉴스]

서울신문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이어진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해안도시 네타냐 상공에 미사일 궤적이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오늘 밤 특별한 계획이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내놓은 뒤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 주장하며 추가 공습을 5일간 유예했지만, 전장에서는 곧바로 공격이 재개됐다. 협상 기대는 빠르게 흔들렸고 중동 정세는 다시 군사 충돌 국면으로 기울었다.

23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란 파르스통신 계열 채널은 이날 “오늘 밤 이스라엘과 미국의 역내 동맹들을 겨냥한 특별한 계획이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보냈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이란발 탄도미사일 위협을 감지했다고 밝혔고, 남부 에일라트와 디모나, 예루함 일대에 경보가 울렸다. 예루살렘 인근에서는 큰 폭발음이 들렸다는 현지 보도도 이어졌다.

서울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이란이 최근 이틀간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 주장하며 이란 발전소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군사 타격을 5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힌 글. 트루스소셜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과 이란이 최근 이틀 동안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논의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이라며 이란 발전소와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추가 타격을 5일간 유예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국제유가는 급락했고 금융시장도 안도 흐름을 보였지만, 이란이 협상 자체를 부인하고 실제 미사일 공격에 나서면서 이런 기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 “대화했다”는 트럼프…이란은 즉각 부인

서울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이란이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 주장하며 이란 에너지 시설 타격을 5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에도 이란이 먼저 접촉해왔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대화에 관여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접촉 상대와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를 이번 전쟁 국면에서 처음 나온 고위급 협상 신호로 평가하면서도 실제 접촉 범위와 상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짚었다.

이란은 곧바로 맞받았다. 이란 당국은 미국과 직접 또는 간접 협상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이란 외무부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유가를 낮추고 군사 행동을 준비할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로 반발했다.

◆ 협상 기대 흔든 한밤 미사일

서울신문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이어진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해안도시 네타냐 상공에 여러 개의 미사일 궤적이 길게 남아 있다. AFP 연합뉴스


이번 공격은 단순한 보복 한 차례로 보기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지 않으면 발전소와 에너지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그러다 돌연 협상 가능성을 꺼내며 군사 카드를 잠시 접었지만, 이란은 이를 긴장 완화 신호가 아니라 압박 전술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이란의 미사일 공격 이후 23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페두엘 정착촌의 한 학교 운동장에 떨어진 탄도미사일 잔해 옆에서 아이들이 주변을 살피고 있다. AP 연합뉴스


실제로 이란 측 메시지에는 이스라엘뿐 아니라 미국의 역내 동맹까지 겨냥한 표현이 담겼다. 백악관도 “상황은 유동적”이라며 회동이나 접촉에 대한 추측을 확정된 사실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밝혔다. 시장도 다시 긴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예 발표 직후 급락했던 국제유가는 이란의 부인과 재공격 이후 다시 반등했다.

윤태희 기자



    ▶ 재미있는 세상[ 나우뉴스]

    ▶ [ 페이스북]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서울신문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지금 봐야할 뉴스

    • 노컷뉴스李대통령 "노동자는 본질적 약자…양극화 완화해야"
    • 세계일보사망자 시신 싣고 13시간 비행한 英 항공사 논란
    • 연합뉴스헌재, 尹측 "내란특검법 수사 대상 조항 위헌" 헌법소원 각하
    • 전자신문李대통령,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임명안 재가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