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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억 아끼려다 200명 피 흘렸다"…이스라엘 '다윗의 돌팔매' 처참한 실패[미국-이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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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망 오작동으로 요격 실패
200여명 부상자 발생
이스라엘의 중거리 방공망 '다윗의 돌팔매(David's Sling)'가 오작동하며 이란의 탄도미사일 요격에 실패했다.
아시아경제

이스라엘 보안군 요원들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남부 도시 디모나의 피격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디모나(이스라엘)=AP연합뉴스


이스라엘 공군(IAF)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밤남부 도시 디모나와 아라드를 타격한 이란 탄도미사일을 요격에 실패했다고 23일 공식 인정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장거리 방공망인 '애로-3' 대신 중거리용 다윗의 돌팔매를 사용했다. 공군에 따르면 다윗의 돌팔매는 미사일을 포착하고 요격탄을 발사했으나 시스템 오류로 최종 격추에는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로3'의 1발당 비용은 약 250만달러(약 37억원)지만 '다윗의 돌팔매'는 100만달러 수준이다.

'다윗의 돌팔매'는 지난해 6월12일 전쟁 당시 약 1500㎞ 밖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격추하며 성능을 입증했고, 지난달에는 '미래 위협'에 대비한 업그레이드 테스트도 마쳤다. 그러나 이번 참사로 허점이 드러났다.

미사일 요격에 실패하면서 두 지역에서 약 20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막대한 건물 피해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비용 절감을 위해 고성능 장거리 방공망 대신 중거리용 시스템을 선택했다가 화를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당시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수백㎏의 폭약을 탑재한 '가드르(Ghadr)' 계열로 파악됐다.

전쟁 발발 후 이란은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40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스라엘군은 이 가운데 약 92%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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