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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째 AI 사진만"…모즈타바 생존 여부 ‘의문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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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메시지도 앵커 대독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생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워싱턴에서 열린 이란 국민 연대 시위에 등장한 모즈타바 모형. 연합뉴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이란 내부에서도 모즈타바의 생존 여부를 의심하는 시선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즈타바가 취임 후 공개 석상에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데다 육성조차 공개되지 않으면서다.

지난 12일 취임 직후 '피의 복수'를 언급한 모즈타바의 첫 메시지는 국영 TV 앵커가 대독했다. 20일 노루즈 신년사 역시 같은 방식으로 전달됐다. 최고지도자 선출 이후 단 한 차례도 직접 등장하지 않은 셈이다.

이란 당국이 공개한 이미지 역시 신뢰성 논란에 휩싸였다. WSJ이 시각이미지 전문가들과 분석한 결과, 상당수 사진이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됐거나 과거 사진을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온라인에서는 모즈타바를 '골판지 아야톨라'라고 조롱하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실제로 모즈타바 모형을 활용한 영상과 이미지가 확산되며 그의 존재 자체를 둘러싼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란 당국은 보안상 이유로 은신 중일 뿐 권력은 정상적으로 행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스라엘의 지도부 표적 공습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WSJ은 모즈타바가 과거에도 언론 노출을 극도로 꺼려온 '은둔형'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행보가 완전히 이례적인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다만 이란 정권은 포스터와 광고 이미지 등을 통해 부친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혁명 지도자 루홀라 호메이니와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권력 승계의 정당성을 부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지예 기자 ea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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