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량이 감소한 가운데, 11일(현지시간) 오만 쉬나스 인근 해상에서 LPG 운반선 한 척이 정박해 있다./로이터 연합 |
아시아투데이 이정은 기자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과 관련해 '이란의 적국'과 연계된 선박을 제외한 모든 선박에 개방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8시간 내 해협의 '완전 개방'을 요구하며 이란 전력 시설 타격을 예고한 직후 나온 반응이다.
이날 알리 무사비 국제해사기구(IMO) 주재 이란 대표는 현재의 지정학적 위기 상황 속에서도 해상 안전을 위한 협력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무사비 대표는 이란 당국이 IMO와 협력해 걸프 해역의 해상 안전과 선원 보호를 개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란의 적국과 연계되지 않은 선박들은 이란 당국과 보안 및 안전 조치를 조율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요충지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로 인해 이란의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부분의 선박들이 통행을 꺼리고 있다.
무사비 대표는 현재의 긴장 상태에 대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적 행보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여전히 외교적 해결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음을 강조하며, 침략 행위의 완전한 중단과 상호 신뢰 회복이 선행될 경우 통행을 허용한다고 그는 밝혔다.
미국의 최후통첩 경고와 이란의 조건부 개방 방침이 팽팽히 맞서면서, 국제 사회는 호르무즈 해협 내 실제 선박 통행 재개 여부와 이에 따른 추가적인 군사 충돌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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