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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끝나야 미중 정상회담 여나…“트럼프 일정 논의 보류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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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 “이란전 종료 전 일정 재조정 안 해”…백악관은 “논의 진행 중” 신중론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하는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미국이 이란 전쟁 상황을 이유로 미중 정상회담 일정 논의를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회담이 추가로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백악관은 공식적으로 일정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확대 해석에는 선을 긋는 모습이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전쟁이 종료될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일정 재조정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은 외국 당국자들에게 전쟁이 격화된 국면이 끝나기 전까지는 새로운 일정 제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 관여한 외교 소식통도 “다음 일정은 이란 전쟁 상황이 정리된 이후에야 제안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워싱턴 소식통 역시 이 같은 타임라인이 공유됐다고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초 추진되던 미중 정상회담 일정은 다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됐다. 이후에도 “한 달” 또는 “한 달 반”가량 추가 연기를 시사하면서 현재로서는 5월 중순 전후로 조정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백악관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과 관련해 생산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미 중국 대사관도 일정 지연 여부에 대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정상회담 지연이 미중 관계 관리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폴리티코는 이번 회담이 양국 간 무역 갈등 완화 흐름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되는데, 일정이 이란 전쟁과 연계될 경우 추가 지연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양국은 지난해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완화,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대중 관세 인하 등으로 갈등을 일정 부분 봉합한 바 있다. 다만 고위급 소통이 지연될 경우 이러한 합의의 안정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정상 간 직접 회동이 아니더라도 실무 협의는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정상 간 소통 공백이 길어질 경우 양국 관계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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