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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후통첩'에 이란 '맞대응' 예고...중동, 전면전 치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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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3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핵시설 인근 타격과 해상 봉쇄 위협이 동시에 격화되며 중동이 전면전 문턱까지 내몰리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48시간 최후통첩'을 제시하면서, 충돌은 군사·에너지·핵 리스크가 결합된 복합 위기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최근 전황에서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공격 대상이다. 이란과 이스라엘은 서로 핵시설이 위치한 지역을 직접 겨냥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 남부 디모나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심 시설인 나탄즈 우라늄 농축단지를 타격한 데 대한 보복으로 해석된다. 이후 이스라엘은 곧바로 테헤란 중심부 공습에 나서며 충돌은 사실상 '수도 타격' 단계로 확대됐다.

양측 모두 방사능 이상 징후는 없다고 밝혔지만, 핵시설 인근을 겨냥한 공격이 반복되면서 단순 군사 충돌을 넘어 '핵 위험' 자체가 전쟁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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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일러스트]


◆ 트럼프 '에너지 타격' 경고...전쟁 범위 경제 인프라로 확대

이 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이란이 드론 공격 등으로 사실상 봉쇄에 나서면서 국제 유가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를 직접 타격 대상으로 명시한 것은, 전쟁의 범위를 군사시설에서 국가 경제 기반으로까지 넓히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그동안 미국이 원유 시장 충격을 우려해 자제해 온 '에너지 시설 공격'의 금기를 흔든 조치로, 전쟁 양상이 한 단계 격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란 역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군 당국은 기존의 '눈에는 눈' 방식에서 벗어나, 공격을 받을 경우 더 큰 피해로 되갚겠다는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는 특정 목표에 대한 제한적 보복이 아니라, 복수의 인프라와 지역을 동시에 겨냥하는 '확장형 보복'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제로 장거리 미사일 시험과 해상 공격 위협이 이어지면서 전선이 중동 전역으로 넓어질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까지 본격 개입할 경우, 해상 교통로와 에너지 시설을 동시에 겨냥하는 다층적 전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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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엇갈린 미국 신호...확전이냐, 통제냐

미국의 전략 역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작전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동시에 병력 증강과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란의 원유·가스 시설 공격을 자제하라고 요청한 사실을 공개하며, 한편으로는 에너지 시장 충격을 관리하려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처럼 '확전 억제'와 '압박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현재 국면은 의도된 전략이라기보다 통제력 자체가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중동 상황은 ▲핵시설 타격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에너지 인프라 공격 가능성이라는 세 가지 축이 동시에 맞물린 복합 위기다.

향후 전개는 크게 세 방향으로 나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이 해협 통행을 일부 정상화하며 긴장이 완화되는 경우, 제한적 충돌 속 관리되는 '저강도 전쟁', 에너지 시설 타격과 대규모 보복으로 이어지는 전면전이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48시간 시한' 이후 미국의 실제 행동 여부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군사적·경제적 압박이 동시에 고조되며, 중동이 통제 가능한 충돌을 넘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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