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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맞아?” 소림사 전 주지, 女 7명과 부적절 관계…횡령·뇌물로 ‘법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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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소림사 전 주지 스융신(釋永信). 위키미디어 커먼스


중국 무술 쿵푸의 성지로 불리는 소림사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내며 승승장구하던 전 주지 스님이 거액의 공금 횡령과 뇌물 혐의로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7명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며 21명의 자녀를 숨겨온 사실도 드러나 종교계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20일 동망과 TVBS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신향시 검찰원은 이날 소림사 전 주지 스융신(釋永信·속명 류잉청)을 업무상 횡령, 공금 유용, 비국가공무원 수뢰, 뇌물 공여 혐의로 신향시 중급인민법원에 정식 기소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스융신을 체포·구속하면서 횡령·수뢰 혐의를 적용했는데, 이번 기소에서는 뇌물 공여 혐의가 새로 추가됐다.

스융신은 2025년 7월 수사선상에 올랐다. 당시 소림사 관리처는 그가 사원 자산과 사업 자금을 횡령했을 뿐만 아니라 불교 계율을 심각하게 어기고 여러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애를 낳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여성이 7명에 달하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가 21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은 더욱 커졌다.

여기에 그가 유럽과 미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해외에 30억 달러(약 4조 5200억원)를 예치해 뒀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결국 관계 당국이 합동 조사에 착수하자 소림사 측은 인락(印樂) 법사를 새 주지로 추대했다.

1965년 안후이성에서 태어난 스융신은 1981년 소림사에 입문한 뒤 1987년부터 사원 운영을 총괄했다. 1999년 방장(주지) 자리에 올랐다. 1998년부터 허난성 불교협회장을 맡은 데 이어 2002년 중국불교협회 부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도 네 차례 역임했다. 소림사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낸 상업화의 핵심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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