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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미 대사관 경유 수입 허가 요청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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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수입 봉쇄로 정전에 발전기 돌려 대사관 운영
"쿠바 인민엔 거부하는 특권 요구 뻔뻔스럽다"
뉴시스

[아바나=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정전으로 통신 접속이 불안정한 가운데 한 거리 상인이 휴대전화 통화를 시도하고 있다. 쿠바 정부가 쿠바 주재 미 대사관의 발전기용 경유 수입 허가를 거부했다. 2026.03.21.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쿠바 정부가 쿠바 주재 미국 대사관의 자가 발전기용 경유 수입 요청에 대해 미국의 대 쿠바 석유 수입 봉쇄를 거론하며 “뻔뻔스럽다”고 비난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쿠바 주재 미 대사관은 지난 19일 국무부에 보낸 전문에서 이 거부로 인해 5월 또는 그보다 빨리 비필수 인력이 쿠바를 떠나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쿠바 수도 하바나의 대형 건물인 미국 대사관은 지난 18개월 동안 잦은 정전으로 인해 자체 발전기를 돌려왔으며 미국의 쿠바 봉쇄로 상황이 한층 악화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지난주 쿠바가 지난 3개월간 석유를 전혀 수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사관 직원들은 연료 절약을 위해 공동 숙소로 통합됐으며 점점 더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이전 전문에 따르면 대사관 인력이 절반으로 줄었고 일부 관저의 발전기 사용이 하루 4시간으로 제한됐다. 관저에는 보조 배터리, 태양광 패널, 위성 전화기가 지급됐다.

이번 주 전문에 따르면 대사관은 미국에서 연료 컨테이너 2개를 수입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했다.

쿠바 외교부는 처음에 미국 외교관들에게 이 계획이 "대담하다"고 말하며 선적을 막겠다는 의사를 초기에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8일 마리엘 항에 화물이 도착하자 외교부는 대사관에 요청이 거부됐다고 통보했다.

외교부는 대사관에 보낸 외교 각서에서 행정부의 연료 봉쇄가 "쿠바 경제, 국민의 복지, 생활수준에 가능한 최대의 피해를 입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각서에서 "외교 공관이 쿠바 인민에게는 거부하는 특권으로서 특정 물자에 대한 접근을 요구하는 것을 외교부는 뻔뻔스러운 처사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이 각서는 외교부가 요청을 접수한 9일자로 작성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번 주 쿠바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디아스카넬은 18일 X에 쿠바는 어떤 "외부 침략자"에게도 "흔들리지 않는 저항"으로 응할 것이라고 썼다.

17일에는 전국 전력망이 붕괴되면서 섬 전체가 정전됐다. 쓰레기 수거가 중단되고 물가가 급등하며 식수가 부족해졌다.

쿠바 주재 다른 나라 공관들도 연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쿠바 주재 한 서방 외교관은 쿠바 정부가 군사 침공을 포함한 모든 잠재적 미국의 행동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쿠바 정부가 경제적 사안에 대해서는 양보할 의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적 변화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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