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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도?” 나치당 명부 공개…온라인 조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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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나치 독일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가 1935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나치식 경례를 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독일에서 나치당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기록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20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에 따르면 미국 국립문서보관소는 최근 나치당(NSDAP) 관련 자료 1627만여 건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가운데 약 660만 건은 당원 명부다. 이름과 생년월일, 출생지, 입당 시기, 당원 번호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일부는 주소와 사진도 담고 있다.

독일역사박물관에 따르면 1945년 종전 당시 나치당 가입자는 약 850만 명으로 당시 성인 인구의 5분의 1 수준이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종전 직전 한스 후버가 파기 명령을 거부하고 보관한 문건이다. 이후 미국이 이를 압수해 마이크로필름 형태로 관리해왔다. 원본은 1994년 독일 연방기록보관소로 반환됐다.

다만 독일 내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규정에 따라 출생 후 100년 또는 사망 후 10년이 지나야 공개가 가능해 전체 명부 열람에는 제한이 있다.

공개된 자료는 광학문자인식(OCR) 기술로 디지털화돼 이름이나 지역 검색이 가능하다. 공개 직후 접속이 몰리며 미국 문서보관소 홈페이지가 일시 마비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자료 해석에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라이프치히대 역사학자 마르틴 클레멘스 빈터는 “이건 나치 검색엔진이 아니다”라며 단순 기록만으로 개인의 적극적 가담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입당 시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명부에 없다고 해서 비가입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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