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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롯데·쿠팡 'AI 경쟁' 본격화⋯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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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리플렉션 AI와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쿠팡, 로켓배송 효율화⋯롯데, 오카도 등 현장 접목 속도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올해 업계의 최대 화두로 인공지능(AI) 역량이 지목된 가운데, 신세계·롯데·쿠팡 등 기업들의 전략이 속속 드러나면서 시장 주도권을 누가 쥘지 관심이 쏠린다. 가격, 품질 등 양질의 상품만큼 얼마나 효율적으로 AI를 운영, 접목할 수 있느냐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특히 AI 투자를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실제 수익을 내겠다는 공통적인 목표는 같지만, 기업마다 세부 전략은 달라 주목된다. 신세계는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 쿠팡은 물류 고도화, 롯데는 현장 중심이 핵심 키워드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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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 AI의 '한국 소버린 AI 팩토리 건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MOU' 행사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Ioannis Antonoglou 리플렉션 AI 공동창업자이자 현 CTO, Misha Laskin 리플렉션 AI 공동창업자이자 현 CEO,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가 미국 리플렉션 AI와 손잡고 국내 최대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선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리플렉션 AI와 '한국 소버린 AI 팩토리 건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한국에 전력용량 25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 건립됐거나 건립 예정인 AI 데이터센터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최대 규모다. 이를 위해 연내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 뒤 부지 선정과 인허가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업인 유통 현장과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 업계에서는 이른바 '이마트 2.0' 시대가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리테일 산업의 구조적인 저수익 문제를 개선하고, AI가 수요를 예측해 재고를 최소화하고 배송 경로를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간 축적한 고객 데이터·노하우와 새롭게 발현될 AI 역량이 결합되면 'AI 커머스'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온라인 몰에서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상품을 골라주고 결제 배송까지 책임지는 AI 에이전트를 내놓겠다는 것이다.

신세계의 이번 발표 이튿날인 17일(현지시간) 쿠팡의 모기업 쿠팡Inc.는 '엔비디아 AI 컨퍼런스&엑스포'에서 17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전자상거래 물류·배송 전반을 고도화하는 AI 팩토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쿠팡이 자체 구축한 AI 전용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AI 모델을 개발·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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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아쉬시 수리야반시 쿠팡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엔비디아 AI 컨퍼런스 & 엑스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쿠팡]



쿠팡은 현재 AI 모델을 활용해 물류센터 재고 관리부터 고객 주문 배송 경로 최적화까지 전 과정을 예측·운영하고 있다. 실제 해당 AI 모델은 물류센터 작업 일정 조정과 상품 적재 효율을 개선했으며, GPU(그래픽처리장치) 활용률은 기존 65%에서 95%까지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와 쿠팡의 AI 전략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신세계는 막대한 투자를 통한 AI 인프라를 지어 구조적으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것이고, 쿠팡은 현재 독보적인 물류 체계에 효율성을 높여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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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븐과 롯데이노베이트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기술이 반영된 차세대 미래형 편의점 'AX Lab 3.0'을 공개했다. [사진=롯데이노베이트]



롯데는 계열사 전반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검증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력하는 실용적인 선택이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와 협업해 쇼핑·마케팅·ESG 분야에 에이전틱 AI를 도입 중이며, 영국 오카도와는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전국 6곳에 자동화 물류센터(CFC)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은 롯데이노베이트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편의점 'AX Lab 3.0'을 공개했다. 해당 편의점은 로보과 AI가 실제 유통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양질의 상품을 얼마에 파느냐만큼 AI를 얼마나 빠른 속도로 어떻게 운영할 수 있는지가 미래 유통업계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 편익이나 산업 전반의 생산성이 높아지는 움직임으로 긍정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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