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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증시] 유가 급등 전망에 투심 위축, VN지수 3% ↓..."1650P 방어 여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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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0일 베트남 증시는 하락했다. 호찌민 VN지수는 3% 급락한 1647.81포인트, 하노이 HNX지수는 0.92% 내린 243.3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VN지수는 지난 9일 6% 이상 폭락한 뒤 11일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1650포인트 선을 내준 것은 지난해 11월 6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중동 지역 긴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동 전역의 주요 석유 및 가스 기반 시설을 겨냥한 보복성 군사 행동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베트남 플러스는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당국은 오는 4월 말까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계속되면 유가가 배럴당 180달러(약 27만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도 압력도 시장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호찌민 거래소에서만 1조 9066억 동(약 1089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 등의 매도가 급증하면서 호찌민 거래소의 오후 거래액(17조 4610억 동)은 지난 12거래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전체 유동성은 33조 2000억 동을 넘어섰다.

뉴스핌

[그래픽=비엣 스톡 파이낸스] 베트남 증시 호찌민 VN지수 20일 추이


섹터별로 보면, 에너지 섹터가 시장 하락을 압박했다. 베트남 국내 연료 가격 상승 소식에도 불구하고 석유 및 가스 관련 종목이 대거 강한 매도세에 휩싸였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뒤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뱅킹 타임스는 전했다.

BSR(Binh Son Refining and Petrochemical)이 4.27%, PVS(PetroVietnam Technical Services Corporation)과 PVT(PetroVietnam Transportation Corporation)가 각각 6.76%, 6.65% 급락했고, PLX(VietNam National Petroleum Group)와 PVD(PetroVietnam Drilling Well Services Corporation)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OIL은 8% 이상 밀리면서 해당 섹터 내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부동산 섹터도 큰 폭으로 내렸다. 베트남 증시 대표 종목인 VIC(Vingroup Joint Stock Company)가 6.9%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준 것 외에 VHM(Vinhomes JSC), NVL(Novaland Group), KBC(Kinh Bac City Development Holding Corporation), KDH(Khang Dien House Trading and Investment) 등도 하락했다.

VN지수가 중요한 기술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1650포인트까지 후퇴한 가운데, 이 수준을 유지할 것인가가 시장의 중기 추세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티엔비엣증권은 VN지수가 단기적으로 1650포인트 수준을 테스트한 후 횡보세를 보이다가 3월 말에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장 가치는 매력적인 수준으로 저평가되어 있으며,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0.4배로 5년 평균보다 낮다고 기관은 덧붙였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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