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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공장 화재 95% 이상 진화”···건물 붕괴 위험에 내부 수색은 여전히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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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안전진단 회의 후 수색 시작 예정”
경향신문

20일 화재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 건물이 무너져 내려 있다. 이종섭 기자


20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6시간만인 오후 7시12분쯤 초기 진화 됐다. 그러나 붕괴 위험에 따른 안전 문제로 내부 진입을 통한 완전 진화와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득우 대전 대덕소방서장은 이날 오후 8시30분 현장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화재는 95% 이상 진화됐으며, 무인파괴방수차 등을 활용해 건물 내부 온도를 낮추고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며 “초진은 됐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자동차 엔진벨브 등을 제조하는 해당 공장에서는 이날 오후 1시17분쯤 불이나 긴급환자 7명, 응급환자 17명, 비응급환자 31명 등 5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는 직원 170명이 있었고, 부상자 외 대부분 직원들은 대피했지만 14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남 서장은 “공장 (점심) 휴게시간이 오후 1시30분까지여서 화재 당시 연락두절된 분들이 2층 휴게실에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안전 진단 결과에 따라서 야간에라도 구조대원을 투입해 그쪽을 우선으로 인명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장 공장 내부로 인력을 투입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직 내부 온도가 높고 건물 손상도 심해 내부 인력 투입시 안전 문제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남 서장은 “현재 철골구조물 열변형으로 붕괴 위험이 높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고, 안전진단 회의가 진행 중”이라며 “구조대원 안전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수색 구조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생한 화재가 공장에는 최초 불이 난 지상 3층짜리 건물과 바로 옆 본관 건물 등 2동(연면적 1만9730㎡)의 건물이 있다. 불이 난 공장 건물은 전소돼 붕괴 위험이 있으며, 본관 건물로도 불이 번졌으나 화재 확산을 막은 상태다. 불이 난 건물은 3층에 있는 주차장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느나 화재 당시 작동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고, 1~2층 공장 내부에는 옥내 소화전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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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20일 대전 공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화재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이종섭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화재 현장을 찾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 회의를 주재하고 “범정부적 역량을 총동원해 인명 및 재산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회의에서 피해자 지원을 위한 1대 1 전담 공무원 배치와 중앙합동재난피해자지원센터 설치 등을 지시하고,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을 반드시 확인한 뒤 진입해 구조 작업을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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