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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미투자 '1000억달러' 넘겨...韓 이제 협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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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과 미국 양국 정부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맞춰, 5500억 달러(약 824조 원)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 제2탄을 발표했다.

앞서 발표한 제1탄과 합치면 일본이 확약한 투자액은 총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미국과 무역 합의를 마친 국가·지역 가운데 가장 빠른 진행 속도다.

정상회담에서 공개한 대미 투자 제2탄의 개요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 GE 버노바와 히타치제작소가 추진하는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인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천연가스 화력발전 설비 정비에 총 730억 달러를 투입한다.

제1탄에서는 가스 화력발전소와 원유 수출항 정비, 인공 다이아몬드 제조 등 총 360억 달러를 약속했으며, 이를 합치면 총액은 1090억 달러(약 163조 원)에 달한다. 이는 관세 합의에서 일본 정부가 표명한 5500억 달러의 약 20%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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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국은 이제 협의 시작...EU는 속도 늦춰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트럼프 관세 인하를 둘러싸고 미국은 지금까지 약 20개 국가·지역과 합의를 하거나 상호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일본, 한국, 유럽연합(EU), 대만 등이 미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그러나 각국·지역은 아직까지 협정 발효를 위한 국내 절차를 진행하거나, 협정 서명을 위한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처럼 구체적인 투자 프로젝트를 2탄까지 발표한 곳은 아직 없다.

한국은 18일 제1탄 선정을 위해 미국 측과 실무 협의에 들어갔다.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전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최근 달러화 대비 원화 약세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2026년 상반기 투자 실현은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EU는 6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제시했지만, 일본·한국처럼 투자 조건을 명확히 한 문서는 체결하지 않았다.

유럽의회는 19일 무역위원회에서 대미 협정 절차 재개를 위한 표결을 실시했다. 3월 하순 또는 4월 본회의 표결이 예상되지만, 미국 측은 EU의 대응 속도에 불만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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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일러스트]


◆ 일본 내선 빠른 추진에 대한 불안 목소리도

정부 주도로 단기간에 대규모 프로젝트가 잇달아 발표되는 상황에 일본 기업과 금융기관 사이에서는 불안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메가뱅크의 한 간부는 "단계적으로 자금을 투입한다고 해도 상당히 무리가 있다"고 털어놨다.

수익성에 대한 불안도 크다. 제2탄에 포함된 SMR은 대량 생산이 이뤄지지 않으면 건설 비용을 낮추기 어렵다. 양국 정부는 재팬디스플레이(JDI)의 첨단 디스플레이 공장 프로젝트도 검토했지만, 전문 인력 확보와 판매처 확보 등의 과제가 남아 2탄에 포함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 내부에서도 "과거 관민 펀드가 해외 인프라 사업에서 막대한 손실을 낸 적이 있다. 같은 사태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신문은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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