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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위고비 복제약, 인도에서 주말 첫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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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보호 만료 따라…한·미·유럽은 몇 년 뒤
중국·캐나다·브라질·튀르키예·남아공 새해부터
월 최대 50만 원 약값, 2만 원까지 내릴 수도
뉴시스

[서울=뉴시스] 한국에 출시된 위고비. 인도에서 첫 복제약이 이번 주 출시될 예정이다. 2026.3.20.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블록버스터 비만 치료제 위고비(또는 오젬픽. 2형 당뇨 치료제로도 사용됨)가 조만간 인도와 중국, 캐나다, 브라질, 튀르키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특허 보호가 종료돼 복제약(제네릭)으로 생산될 전망이라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덴마크 노보 노르디스크(Novo Nordisk)가 생산하는 이 약의 첫 복제약이 이번 주말 인도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복제약 출시가 2030년대 초까지 늦춰진다. 혁신을 장려하기 위해 특허 보호 기간을 연장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위고비 특허보호가 오는 2028년까지 2년 연장된 상태다.

복제약의 시장은 거대하다. 인도와 중국 두 나라에서만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이 8억 명 이상이며 당뇨병인 성인이 3억 6000만 명 이상이다.

위고비와 경쟁하는 일라이릴리사의 마운자로(또는 젭바운드)는 아직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다.

복제약이 출시되면 값비싼 위고비나 마운자로를 감당하지 못하는 수요자들로부터 폭발적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복제약 제조업체들 사이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월 15 달러(약 2만2400 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경우 현재 최고 용량의 경우 월 349 달러(약 52만 원)수준이며 한국도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거의 모든 나라에서 위고비 또는 오젬픽은 당뇨치료용으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비만치료제로는 보험 지원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

특허 만료로 인해 이미 주가가 폭락한 노보 노르디스크사가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할 전망이다. 경쟁사 일라이랄리의 마운자로는 특허 보호가 10년 남아 있다.

노보 노르디스크는 독점을 유지하기 위해 인도, 중국, 브라질에서 소송을 벌여왔다. 회사는 또 경쟁에 대비해 중국과 인도에서 가격을 내렸다. 현재 인도에서 위고비 고용량은 월 180 달러(약 26만8400 원)에 판매되지만 이 역시 대부분의 인도인들이 감당할 수 없는 가격이다.

내년 1월 특허 보호가 만료되는 캐나다에서 복제약이 출시되면 미국 환자들도 캐나다 약국에서 약을 수입하려 할 수 있다.

또 노보 노르디스크의 특허 보호가 없는 나라들에도 인도와 중국에서 생산되는 복제약이 대거 수출될 전망이다. 연구자들은 오젬픽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월 최저 3 달러(약 4473 원)에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중국에서 이달 초까지 10개의 복제약 업체가 세마글루타이드 출시를 당국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또 12개 이상의 중국 제조업체들이 세마글루타이드 복제약을 이미 생산해왔다.

일반적으로 약품 특허는 출원 후 20년간 보호된다. 그러나 특허 출원 뒤에도 개발 시간과 시판 허가를 받는데 긴 시간이 걸리면서 노보 노르디스크가 약을 판매해온 지는 8년밖에 안 된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은 제약사에 특허 기간 연장이라는 특별 보호를 부여해 몇 년 더 독점권을 줬다.

인도에는 그런 보호 조치가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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