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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금리 동결…올해 물가전망 2.6%로 상향(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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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 인플레 영향…이후는 전쟁 강도·기간에 달려"
"에너지 가격 최악 시나리오서 올해 물가상승률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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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19일(현지시간) 예금금리를 비롯한 3대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예금금리(연 2.00%)와 기준금리(2.15%), 한계대출금리(2.40%)를 모두 변동 없이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CB는 이날 분기별 경제전망에서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2.6%로 대폭 올렸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0%에서 0.9%로 낮췄다.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은 1.8%에서 2.0%로, 경제성장률은 1.4%에서 1.3%로 소폭 조정했다.

ECB는 "중동전쟁으로 전망이 상당히 더 불확실해졌고 인플레이션에 상방, 경제성장에는 하방 위험이 생겼다"며 전쟁 영향을 경제전망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 "전쟁이 에너지 가격을 올려 단기 인플레이션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기적 영향은 분쟁 강도와 기간, 에너지 가격이 소비자물가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ECB는 이날 분기별 경제전망과 별도로 에너지 가격 등락에 따른 시나리오도 내놨다. 국제유가가 올해 2분기 배럴당 145달러, 천연가스는 메가와트시(㎿h)당 106유로로 정점을 찍고 천천히 하락한다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4%, 내년은 4.8%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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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주유소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에너지 가격이 비싼 상태를 계속 유지하면 간접적, 2차 효과를 통해 전반적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금리 동결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위기를 맞은 2022년에는 물가상승률이 이미 6%였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요가 억눌린 상태였다며 지금과는 사정이 다르다고 말했다. ECB는 당시 금리 인상을 너무 늦게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날 금리 동결로 유로존 통화정책 기준인 예금금리와 한국 기준금리(2.50%)의 격차는 0.50%포인트(p)로 유지됐다. 유로존과 미국(3.50∼3.75%)의 금리 차이는 1.50∼1.75%p다.

ECB는 2024년 6월부터 1년에 걸쳐 예금금리를 2.00%p 내린 뒤 지난해 7월 이후 이날까지 여섯 차례 회의에서는 모두 동결했다.

시장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ECB가 올해 안에 한 차례 정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이란 전쟁이 3주차에 접어들고 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연내 3차례 인상 전망까지 등장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 근처, 천연가스가 ㎿h당 70유로 선을 유지하는 경우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관측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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