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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금리 연 2.0%로 동결… 올 10월까지 두 차례 0.25%포인트씩 올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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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19일(현지 시간) 3대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여섯 차례 연속 동결 결정이다.

금융 시장에서는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으로 ECB가 올해 중 두 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뉴스핌

[유럽중앙은행, 자료=블룸버그 통신] 2023.05.05 koinwon@newspim.com


ECB는 이날 통화정책이사회(Governing Council)를 열고 예치금리를 연 2.0% 수준에서 동결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와 일치했다.

예치금리는 시중은행이 ECB에 단기자금을 하루 맡길 때 적용하는 금리이다. ECB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금리이다. 레피금리(Refi·RMO)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2.15%, 2.4%로 동결했다.

ECB는 성명을 통해 "물가상승률은 2% 목표 수준 근처에서 유지되고 있고,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도 안정적이며, 경제는 최근 몇 분기 동안 견조한 모습을 보여왔다"며 "이사회는 데이터에 기반한 접근 방식을 통해 적절한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향후 물가와 생산에 대해선 강력한 경고음이 울렸다.

ECB는 "중동 전쟁은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을 크게 높였다"면서 "물가는 상방 위험을, 성장률은 하방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을 통한 단기 물가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CB는 미래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올해는 평균 2.6%, 내년은 2.0%, 2028년은 2.1%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올해 2.3%, 내년 2.2%, 2028년 2.1%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은 기존 예측치보다 낮아졌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9%, 내년은 1.3%, 2028년은 1.4%로 내다봤다. 전쟁이 원자재 시장과 실질소득, 소비 및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낮은 실업률과 민간 부문의 건전한 재무 상태, 국방 및 인프라 분야의 지출 확대는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CB는 "석유 및 가스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물가는 기존 시나리오보다 더 높아지고, 성장률은 더 낮아질 것"이라며 "물가가 중기적으로 2% 목표에 안정적으로 수렴하고 통화정책 전달 경로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 필요 시 모든 정책 수단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는 ECB가 올해 중 두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크게 확대됐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ECB가 오는 10월까지 두 차례 0.25%포인트씩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첫 번째 인상은 여름에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이란 전쟁 발발 전에는 올해 금리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였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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