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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전 유가 폭등에 베네수엘라 석유 개방…규제 대폭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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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PDVSA 거래 전격 허용
존스법 유예 등 가용 수단 총동원
아시아투데이

1월 1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푼타 카르돈 연안의 베네수엘라만에서 어부들이 유조선 옆을 지나가고 있다./AP 연합



아시아투데이 이정은 기자 =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2년 반 만에 최고치로 치솟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석유 제재를 완화하고 국내 해운 규제를 유예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미국 기업들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 기업(PDVSA)과 직접 거래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워싱턴이 수년간 유지해 온 베네수엘라 고립 정책의 중대 변화다.

다만, 거래는 허용하되 대금이 베네수엘라 정부로 가지 않고 미국이 직접 관리하는 특수 계좌에 예치된다고 미 재무부는 밝혔다. 러시아, 이란. 북한 등 적대국과 연계된 거래나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도 엄격히 금지된다.

이와는 별도로 백악관은 미국 항구 간 물자 운송 시 미국 국적선 이용을 의무화한 '존스법'을 6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유예 조치가 이란 전쟁 중 석유 시장의 단기적 혼란을 완화하고 에너지와 비료 등 필수 자원의 흐름을 원활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발표했으며, 특정 러시아산 석유 선적에 대한 제재도 30일간 완화했다.

18일 기준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 당 3.84달러로,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된 2월 말 2.98달러에 비해 급등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글로벌 원유 공급망이 경색되면서,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의 압박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시장에 주는 심리적 안정 효과는 있겠으나, 실제 베네수엘라의 생산 설비 복구와 증산에는 12~18개월이 걸리는 만큼 실질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에너지 특사를 지낸 데이비드 골드윈은 존스법 유예로 인한 실제 소비자 가격 인하 폭은 미미한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조치들이 5월 말까지는 가격 급등의 완충제 역할을 하겠지만, 그 이후에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석유 공급 부족이 심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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