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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원 뚫린 환율…“시장 손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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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중 1501원 ‘17년來 최고’
심리적 마지노선마저 무너져
“환율 전망 자체 무의미” 평가
트럼프는 中과 회담 연기 시사
시장선 1600원대 극단 전망도
서울경제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에 장중 1500원 선을 넘어섰다. 그동안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달러당 1500원 선이 무너지면서 당분간 환율 상단을 예측하기 어려운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원 오른 1501원에 개장했다. 이후 외환 당국의 개입과 수출 기업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며 상승 폭이 줄어 오후 3시 30분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원 오른 1497.5원에 마감해 가까스로 1400원 선을 지켰다.

최근 환율 급등의 원인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인 원화에서 투자자들이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발언도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이 군함을 파견하지 않으면 미중 정상회담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압박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환율이 1600원 선을 넘어설 수 있다는 극단적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환율이 1500원 선에 가까워질 때마다 수출 업체 매도 물량과 외환 당국의 개입이 나오며 상단이 제한돼왔으나 천장 역할을 해온 저항선이 뚫리면서 새로운 지지선을 찾아야 할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딜러들도 포지션을 잡기보다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1600원대 중반까지 가능성을 열어두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정부 손에 환율이 달렸다는 시각도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고유가가 이어지면 1500원 선 안착은 불가피하다”며 “정부의 개입 강도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사모대출 부실 리스크도 원·달러 환율을 흔들 잠재적 악재로 꼽힌다.




김혜란 기자 khr@sedaily.com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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