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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얼굴 속여 면접 통과⋯북한 공작원, 유럽 대기업에 위장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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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북한 정보기술(IT) 공작원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유럽 대기업에 취업한 뒤 재택 근무자로 위장해 임금을 챙기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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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보기술(IT) 공작원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유럽 대기업에 취업한 뒤 재택 근무자로 위장해 임금을 챙기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컴퓨터를 하고 있는 북한군. [사진=미국 국방부]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같은 보도를 전하며 최근 유럽 기업들에서도 이러한 수법이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제이미 콜리어 구글위협정보그룹(GTIG) 유럽 선임 고문은 FT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공작원들이 영국에 이른바 '노트북 공장'을 마련해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채용 과정은 본질적으로 안보 문제로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기업 시스템에서 취약한 영역이 되기 쉽다"며 "북한 공작원들은 바로 이런 취약점을 노린다"고 짚었다.

사이버보안업체 소포스의 레이프 필링 위협정보국장도 이 공작은 국가 지원을 받은 것이라면서 "북한의 소부대는 고임금의 완전 원격 기술직을 노린다. 7∼10년 정도 경력을 가진 인재로 위장해 취업하고 임금을 챙기는 방식을 반복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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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공작원은 유럽에 공장을 마련해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치밀한 방법으로 신원을 도용하거나 위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용되지 않는 링크드인 계정을 탈취하거나 계정 보유자에게 돈을 주고 권한을 넘겨받기도 한다. 이력서와 신원 관련 서류를 위조하고 공범들끼리 링크드인에서 추천을 주고받으며 경력을 조작하는 방식이다.

또 AI로 디지털 아바타를 생성하거나 딥페이크 영상 필터를 활용해 원격 면접을 통과하기도 한다.

사이버보안업체 핑아이덴티티의 앨릭스 로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가짜 지원자들이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그럴듯한 이름, 이메일 주소까지 만들어내면서 의심을 피해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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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공작원들은 딥 페이크 영상으로 면접을 보기도 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Unsplash]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지원자의 AI 활용 가능성을 우려해 온라인 채용 절차를 강화하자 북한 공작원들이 온라인 면접을 대신 봐주는 실제 인물을 고용하기 시작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업이 신입 직원에게 발송하는 노트북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해당 기기에 원격으로 접속해 대형언어모델(LLM)과 챗봇 명령어를 활용해 여러 직무를 동시에 처리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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