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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압박 수위↑…“하르그섬 재미 삼아 또 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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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뉴스와 전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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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에 대한 추가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란에 사실상 ‘항복’을 요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하르그섬 공습으로 이란의 군사·미사일 역량이 대부분 무력화됐다고 주장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NBC 뉴스와 약 30분간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섬에 대해 “미국의 공습으로 대부분 완전히 파괴됐다”며 “재미 삼아 몇 번 더 공격할 수도 있다(we may hit it a few more times just for fun)”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가능성에 대해 “이란은 협상을 원하지만 조건이 아직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에 나는 협상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 조건의 일부로 이란이 핵 개발 야욕을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는 점은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란의 군사 역량에 대해선 “그들이 가진 유일한 능력은 기뢰를 투하하거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라며 “해안선 작전이 완료되면 그 능력마저 갖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대부분을 무력화했고 제조 시설도 거의 완전히 파괴했다”면서 “이틀 안에 그들의 시설은 완전히 초토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신임 최고지도자로 알려진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그는 “그가 살아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며 “살아 있다면 자기 나라를 위해 매우 현명한 일을 해야 하는데, 바로 항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망설에 대해서는 “루머”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이란이 봉쇄 가능성을 언급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해 다국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국가가 참여할 것이며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국가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일본·중국·프랑스·영국 등에 협력 참여를 공개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는지는 불확실하다면서도 “해협을 강력하게 수색할 것이며 석유 공급에 차질을 빚는 국가들도 이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해군의 선박 호위 여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이란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지난 13일 하르그섬을 공습해 이란 군사시설 90여 곳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본토에서 약 28㎞ 떨어진 섬으로 이란 원유 수출 물량의 약 90%가 처리되는 핵심 에너지 거점이다.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 중동 내 미군 자산 등을 겨냥한 공격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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